‘예견된 흥행실패?’ 미니스톱, 예비 입찰…매각 성공할수 있을까

체크Focus / 김시우 / 2021-12-06 14:24:11
편의점 업계 5위 한국미니스톱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최근 진행했다. (사진=김시우 기자)▲ 편의점 업계 5위 한국미니스톱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최근 진행했다. <사진=김시우 기자>

 

편의점 업계 5위 한국미니스톱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다시 진행했다. 편의점 사업을 확대하려는 이마트를 비롯해 4~5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롯데는 빠졌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과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는 최근 한국미니스톱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신청서를 받았다.


예비 입찰에는 4~5곳의 사모펀드(PEF)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기업은 신세계 이마트의 이마트24만 입찰에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다. 한국미니스톱은 일본 이온(AEON)그룹 자회사인 일본 미니스톱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 측은 조만간 적격 인수 후보(숏 리스트)를 선정하고 실사를 거쳐 다음 달 본 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스톱의 매각 진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니스톱은 3년 전에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지난 2018년 11월 매각설이 본격화됐고 세븐일레븐을 보유한 롯데그룹과 이마트24를 보유한 신세계그룹, 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참여했다.


당시 미니스톱의 몸값은 4000억원대로 추정됐다. 롯데가 몸값을 웃도는 금액을 써냈지만 성사되지는 못했다. 브랜드 유지, 매각 가격 등을 놓고 이온그룹과 견해 차이가 발생해 최종협상에서 매각이 결렬됐다.


현재는 미니스톱의 실적과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몸값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미니스톱은 지난 회계연도(2020년 3월~2021년 2월) 기준 14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 또한 1조795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271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증권업계에서는 미니스톱의 몸값을 2000억대로 추정하고 있다. 3년 전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미니스톱은 편의점 시장 경쟁 격화 속에서 신속하지 못한 대응이 실적 부진을 불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2019년 일본 브랜드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면서 미니스톱도 타격을 받았다.


이마트24, 미니스톱 인수 유력 후보?…인수 땐 시너지 발생할까

롯데 세븐일레븐은 예비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참여하지 않았다. 미니스톱을 인수하더라도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마트24 등을 유력한 인수 후보로 보고 있다. 이마트24가 미니스톱을 인수할 경우 점포 수를 늘리면서 편의점 경쟁 구도에 적극적으로 가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니스톱의 점포 수는 약 2600여개로 업계 5위다. CU와 GS25가 각각 1만5000여개로 1위를 다투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1만500여개, 이마트24는 5200여개로 알려졌다. 이마트24가 미니스톱을 인수한다면 7800여개로 세븐일레븐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


이마트24는 근거리 신규 출점 제한 자율규약 등으로 인해 점포 수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미니스톱을 인수하게 되면 계약 만료를 앞둔 가맹점의 재계약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점포 수를 늘릴 수 있다.


다만 이마트24가 미니스톱을 인수하더라도 세븐일레븐을 따라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미니스톱을 인수하더라도 점포 수가 2000개 이상 차이 나기 때문이다. 또 가맹점 이탈 등의 문제도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24 측의 인수가 유력하다고는 하지만 가맹점 이탈 등의 변수를 고려하면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GS25와 CU가 편의점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포 수를 가지며 우위에 선 상황에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선 인수가 답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시우 ksw@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시우
김시우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시우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