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대출규제 영향"

체크Focus / 문혜원 / 2021-12-07 12:10:57
자료=금융위원회<자료=금융위원회>

 

10월 한 달간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6조1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는 다소 둔화한 모습이다.


이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금융당국의 전방위적인 '대출 조이기'가 본격화하면서 주택 전세·매매 거래량이 줄어드는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증가폭이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가 10일 발표한 '2021년 10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1000억원 늘어나 전월(7조8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8.6%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올해 3월 8.5%에서 4월 10%까지 확대된 이후 줄곧 9~10% 수준을 맴돌았으나, 지난달 다시 8%대로 내려왔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지난달 전 금융권 주담대는 5조3000억원 증가해 전월(6조7000억원) 보다 1조4000억원 줄었다. 주택거래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실제 올 6~8월 사이 8만9000호 수준을 유지했던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9월에 8만2000호로 줄어들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외 여타 대출이 감소하며 지난달 8000억원 늘어 전월(1조2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업권별로는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2000억원 늘어 전달(6조4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1조2000억원 축소됐다.


주담대는 주택 전세·매매 거래량 감소 등으로 4조7000억원 늘어 전월(5조6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신용대출은 6000억원 증가해 10월중 영업을 개시한 토스뱅크(5000억원 증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5대 은행 신용대출은 2000억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9000억원 증가해 전월(1조5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상호금융이 증가폭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7월을 정점으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는 등 안정세를 점차 찾아가고 있는 추세"라며 "금융당국은 지난달 26일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의 차질없는 시행 등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maya4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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