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연관성 높아 메타버스시장 진출 게임사 급증할듯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게임업계의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토요경제 임재인 기자>
메타버스(Metaverse)가 곳곳에서 화제다. 각 산업마다 메타버스를 접목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공공기관까지 메타버스 바람에 편승했다.
메타버스란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의 합성어다. 즉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진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메타버스와 가장 밀접한 분야는 게임이다. 메타버스와 본질적인 요소는 다르지만, 이미 메타버스적 요소들이 적용한 게임은 계속 늘고 있다.
최근은 아예 메터버스 사업에 뛰어드는 게임업체들도 잇따르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모든 비즈니스 환경을 송두리째 바꿀 것으로 보이는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게임업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 메타버스 예산 증액 추진...업계 과열 기미
4일 업계에 따르면 IT기업을 비롯해 게임사들이 메타버스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는가 하면 메타버스 업체에 투자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등 게임업계에 메타버스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메타버스와 관련 예산을 확대 배정하기로 하자, 게임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메타버스의 가치를 평가절상돼 메타버스 선도기술 보유업체와 전문인력의 몸값이 폭등하는가 하면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드는 과열 양상이 펼쳐지며 메타버스 열풍이 게임계를 더욱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새로운 미래 먹거리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투자가 터지는 것에는 모두가 공감한다. 그러나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각도 엄연히 존재한다.
제도권을 위한 보여주기식 성과에 집중하는 등 제대로 내실을 쌓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오히려 업계 발전을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지적이다. 앞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에 대한 정부의 행보가 비교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일각에선 한국을 비롯해 일부 국가에서만 유독 메타버스에 주목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과도한 띄우기로 인해 마케팅 용어가 됐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VR·AR이 수익성 측면에서 큰 약점을 보였던 반면 메타버스는 이를 쉽게 극복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VR·AR과 달리 수익성 확보 기대감 커
메타버스에서는 현실 사회와 같은 경제 활동이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과 접목을 통한 대체불가토큰(NFT) 등의 가상자산 거래 가능성까지도 긍정적으로 다뤄지는 중이다.
이와 같은 메타버스의 경제 활동 및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게임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게임업계가 이미 온라인 환경에서의 가상세계를 구축하고 현금과 가상자산의 가치 교환 등 메타버스 생태계와 유사한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 업체들은 이에 따라 메타버스 비즈니스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넷마블은 카카오와 협력해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메타버스 안에서 K-POP 가상 아이돌을 내년 중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넷마블은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게임과 연계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사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중형 게임사 컴투스도 투자를 통해 메타버스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컴투스는 1607억원을 투자해 메타버스 기업 위지윅스튜디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연계 모델까지 등장
두 회사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결합해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도 최근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와 합병해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메타버스 사업에 중점을 두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상현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게임업계 메타버스 사업 확장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변경했다. 이는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메타버스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은 5년 안에 지금보다 6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토요경제 / 임재인 기자 lji@satec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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