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금감원, 3년간 금융사 불완전판매 122건 제재...과태료 465억원

유통·소비재 / 문혜원 / 2021-10-19 11:13:46
보험업 114건 최다..은행 중 하나은행 199억원 
진선미 “불완전판매 재발 방지 위해 내부통제와 강력한 처벌필요”
자료=진선미 의원실 제공<자료=진선미 의원실 제공>

 

최근 3년간 금융감독원이 은행·보험·금융투자업계의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122건의 제재를 하고 이와 관련해 부과한 총 과태료는 465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금융감독원이 은행·보험·금융투자업계에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은행업 6건, 보험업 114건, 금융투자업 2건 제재해 12억원의 과징금과 270억원의 과태료룰 부과했다.


가장 많은 과태료를 부과받은 업체는 하나은행으로 해외금리연계 집합투자증권(DLF) 불완전 판매 등과 관련해 총 199억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이어 우리은행 역시 집합투자증권(DLF) 불완전 판매 등과 관련해 197억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한 불완전판매 관련 제재 건수는 전년 대비 두배 이상 늘어, 보험업계 49건, 은행 3건이었다. 보험업계에는 5억5600만원의 과징금과 6억844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고 은행업계에는 169억979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최근 3년간 보험업계에만 114건의 불완전판매 관련 제재가 이뤄졌고 과징금 12억4800만원, 과태료 13억5046만원이 부과됐다. 그중 41건이 보험상품 설명의무 위반으로 지적받았고 17건은 다른 모집 종사자의 명의를 이용한 보험모집으로 지적받았다.


은행업계에는 6건의 제재가 이뤄졌고 과태료 371억9520만원이 부과됐다. 해외금리연계 집합투자증권(DLF) 불완전 판매 혹은 파생상품투자권유자문인력이 아닌 자에 의한 ELS신탁 및 레버리지 인버스 ETF신탁 투자권유 관련 등의 지적이었다.


금융투자업계에는 2건의 제재가 이뤄졌고 과태료 6백만원이 부과됐다. 설명내용 확인의무 위반과 금융투자상품 부당권유 금지 위반으로 지적받았다.


보험업계에서 특히나 많은 불완전판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과징금과 과태료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다.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불완전판매에 대응해 금융당국은 금융소비자의 권리와 금융사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제정했다.


이 법은 적합성 원칙, 적절성 원칙, 설명의무, 불공정행위 금지, 부당권유 금지, 허위·과장광고 금지를 원칙으로 하며 지난 3월 25일부터 시행됐다. 지난달 25일 계도기간이 끝나 본격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진선미 의원은 “사모펀드 사태부터 머지 포인트 사건까지 이르는 불완전판매가 재발 방지를 위해 금융당국이 금융업 내부통제 정비 여부와 관련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여부를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며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입법 취지에 맞게 소비자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maya4you@naver.com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혜원
문혜원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문혜원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