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7월말 농협 가계대출 관리 7%↑ 리스크 관리 ‘빨간불

유통·소비재 / 문혜원 / 2021-10-15 10:59:00
가계대출 잔액 335조6000억 증가..금융불안 심화
김승남 “자산거품 붕괴 대비해 가계부채 관리 필요”
사진=김승남 의원<사진=김승남 의원>

 

농협은행의 지난 7월말 가계대출 증가율이 약 7%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목표치(5~6%)를 넘어선 것이다. 일각에서는 농협은행의 향후 가계부채 위험성이 우려된다며 리스크 관리에 선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승남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15일 농협중앙회 및 농협은행 국정감사에서 농협은행의 가계대출 관련 위험 리스크 우려에 대해 지적했다.


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을 살펴본 결과, 7월말 기준 135조 3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7.1%(9조원) 증가했다. 농협중앙회(농축협)는 200조 30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약 1,070조원 중 31.36%를 차지하는 규모다.


정부는 부동산 투기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금융감독 당국이 주택담보대출의 한도를 금융회사 별로 강제규제하고 있다. 이에 이미 연간 증가율 관리한도(6%)를 훌쩍 넘은 농협은행(7.1%)은 대부분의 신규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농협이 당국의 관리대상이 된 결정적인 항목은 집단대출이다. 아파트 분양 시즌과 맞물려 지나치게 많은 대출을 취급하면서 시중은행 대비 가계대출 증가폭이 컸다. 농협은행과 농축협의 주택담보대출액 85조1000억 원 중에 집단대출 비중은 41.8%를 차지한다.


김승남 의원은 “내년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25%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금리인상 시 자산거품이 붕괴될 것을 대비해 농협은 신속히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07~08년에 약 4.5조원의 부실채권을 털어내기 위해 빅백스(부실채권 정리)를 단행했던 과거를 반면교사 삼아 지금부터 자산건전성 강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maya4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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