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굿즈 마케팅’에 뿔난 스타벅스 직원들…7일부터 ‘트럭 시위’ 돌입

산업 / 김동현 / 2021-10-07 13:32:39
7~8일 강남‧강북 트럭 시위…‘리유저블컵’ 이벤트, 처우 논란 직접적 계기
송호섭 대표 “업무 과중 사과…내부 프로세스 점검할 것”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도로에 스타벅스 직원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문구가 적힌 트럭이 정차해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도로에 스타벅스 직원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문구가 적힌 트럭이 정차해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매장 직원(파트너)들이 7일부터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트럭 시위에 돌입한다. 직원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것은 1999년 스타벅스가 한국에 진출한지 22년 만에 처음으로, 이들은 이번 시위를 통해 ‘과도한 이벤트 지양’ 및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직원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트럭 2대에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전광판을 단 채 강남과 강북으로 나눠 시위를 진행했다. 트럭 시위는 8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직원들은 스타벅스가 그동안 굿즈 상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수시로 벌이면서 업무가 과중해진 것에 대한 불만을 제기해 왔다.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은 지난달 28일 스타벅스 50주년 기념 특별 디자인이 새겨진 다회용 컵(리유저블컵) 무료 제공 이벤트가 시작되면서다.


당시 스타벅스가 음료 주문 시 다회용 컵을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자 매장에는 고객이 한꺼번에 대거 몰리면서 ‘리유저블컵 대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에 내부적으로는 현장 인력규모를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행사만 진행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이와 관련해 지난 5일 매장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송 대표는 “준비 과정의 소홀함으로 업무에 과중함과 큰 부담을 준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파트너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동현 기자 coji11@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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