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측 “억울함 풀어주세요” 靑청원 올려
KT “사실관계 규명에 따라 엄중한 조처 취할 것”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KT에서 근무하던 50대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노조는 사측에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고, KT는 고용노동청에 조사를 의뢰하는 등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한 조처를 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큰 딸 결혼식 2주 뒤 자살을 선택한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 글은 23일 11시 50분 기준, 11만418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 A씨는 “대한민국에서 30여 년 몸담아온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사 직장내에서 괴롭힘과 압박을 견디지 못해 2021년 9월15일 새벽 결국 자살을 하게 된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아버지의 유서에는 “젊은 팀장이 나를 너무 못살게 군다”, “출근하는 게 지옥 같다”, “젊은 팀장이 욕설과 무시성 발언을 해 자존심이 너무 상하고 괴롭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T새노조는 전날 성명을 내고 “최근 KT의 한 지사에 근무하던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지난 9월 15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유족의 강력한 사회적 문제 제기가 있었고, 그 내용이 새노조에도 접수됐다”며 사측에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KT 측은 “자체 조사는 물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이달 17일 고용노동청에 조사를 의뢰했다”며 “사실관계 규명에 따라 엄중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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