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뒤편은 탐욕?” 전국 택시기사 93% 가입…카카오 ‘독점 논란’ 도마위

산업 / 김동현 / 2021-09-14 11:09:43
택시 기사 10명 중 9명 ‘카카오T’ 사용…수도권 98~99% ‘압도적’
김상훈 의원 “독과점 기업, 경제 활력 저해 요인”
전국 택시 기사 10명 중 9명 이상이 카카오 택시 플랫폼인 ‘카카오T’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택시 기사 10명 중 9명 이상이 카카오 택시 플랫폼인 ‘카카오T’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전국 택시 기사 10명 중 9명 이상이 카카오 택시 플랫폼인 ‘카카오T’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와 카카오모빌리티가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실에 제출한 ‘2021년 현재 택시 호출앱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초 기준 전국 택시기사 24만3709명 가운데 ‘카카오T’ 가입 기사는 총 22만615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기사 중 90% 이상으로, 카카오T가 택시호출 플랫폼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6월 말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전국 등록 택시 기사가 24만3709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비율은 92.8%에 달한다.


카카오T 가입 비율은 특히 수도권에서 높았다. 택시 기사 수가 가장 많은 서울은 총 7만1425명의 기사 중 가입자가 7만131명으로 가입 비율이 98.2%에 달했다.


경기도는 3만8954명의 기사 중 99.3%인 3만8667명이 카카오T에 가입했으며, 인천의 가입 비율도 98.8%에 이르렀다.


반면, 전남은 75.9%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강원도(80.2%)·경북(81.9%)·전북(82.0%)·대구(83.1%)·경남(86.0%) 등도 비교적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 기사수뿐 아니라 이용자 수에서도 카카오는 압도적이었다. 현재 택시호출 플랫폼은 카카오T 외에도 우티(UT), 타다, 마카롱, 그 외에 지자체가 만든 공공앱 등이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택시 호출 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카카오T가 1016만명에 달했다. SK텔레콤과 우버가 손잡은 UT는 86만명, 타다 9만명, 마카롱 3만명에 그쳤다.


김 의원은 “경제 활력을 저해하는 가장 주요 요인은 독과점 기업의 등장”이라며 “혁신의 문구 뒤에서 방임을 조장하면서 자유시장 경쟁력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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