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올해 세계 석탄 사용, 사상 최고치 기록...친환경 에너지 확보 서둘러야”

기업분석 / 김태관 / 2022-12-20 22:50:32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빚어진 에너지 부족으로 올해 석탄사용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CNBC 캡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생한 에너지 부족으로 올해 석탄사용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전 세계 탄소제로가 시급한 상황에서 나온 암울한 전망이다.

미국 경제 금융 전문 TV CNBC는 지난 19일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전 세계 석탄 사용량은 1.2% 증가할 것”이라며 “일부 지역에서 석탄을 포함한 가격 경쟁력 있는 연료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가스에서의 연료 전환 흐름이 촉발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IEA는 “석탄 무역, 가격 수준, 공급 및 수요 패턴의 역학을 급격하게 변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IEA는 지난 16일 보고서에서 “2022년 석탄 시장은 전통적인 무역 흐름이 중단되고 가격이 치솟고 수요가 증가해 처음으로 80억 메트릭톤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전력 생산에서 석탄이 2% 조금 넘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중 산업에서 석탄 사용량은 1%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러한 현상은 철강 및 철 생산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이를 고려하더라도 사실상 큰 폭의 사용량 증가다.

IEA은 “세계가 화석 연료 사용량에서 정점에 가까워지면서 향후 석탄이 가장 먼저 감소하겠지만 아직 석탄 수요는 견고하며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로 인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시에 “현재 위기가 재생 에너지, 에너지 효율성 및 열펌프의 배치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CNBC에 “석탄 사용은 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며 “석탄은 가장 더러운 오염을 일으키는 에너지 생산 방법”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최근 영국은 북서부 지역 탄광 채굴 계획을 승인해 논란을 부추겼다. 영국이 그만큼 에너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신호로 받아 들여지며 찬반 논쟁이 뜨겁다.

현재로썬 러시아의 가스 공급 재개 외엔 뚜렷한 대안이 없는 셈이다.

IEA는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석탄 수요가 80억 톤에 달할 것”이라면서도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언제든 성장 또는 수축으로 급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 유럽연합(EU)에 천연가스와 석유를 가장 많이 공급한 국가였다. IEA는 러시아 가스 수출량 급감과 관련해 “주요 유럽 경제국들은 추운 계절에 대비해 에너지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토요경제 / 김태관 기자 8timem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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