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e쿠폰 핀번호 무단 사용 정황…KISA 신고·긴급 보안 조치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10-30 21:45:14
제3자 무단 등록·사용 확인…외부 비인가 접근 경로 차단
피해 고객 수·금액 조사 중…실제 피해 확인되면 전액 보상
▲ G마켓 서울 성수동 신사옥 전경. [G마켓]

 

G마켓에서 일부 고객이 보유한 전자쿠폰(e쿠폰)의 핀(PIN)번호가 제3자에 의해 무단 등록·사용된 정황이 확인됐다. 

 

회사는 외부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30일 G마켓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일부 고객의 e쿠폰 핀번호가 제3자에 의해 무단으로 등록되거나 사용된 정황을 확인했다.

G마켓은 이상 정황을 인지한 직후 외부 비인가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관련 시스템에 대한 긴급 보안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관련 법령에 따라 KISA에도 사고를 신고했다.

이번 사안은 고객이 구매한 e쿠폰의 핀번호가 제3자에게 노출되거나 무단으로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핀번호가 어떤 경로로 노출됐는지, 고객 계정이나 다른 개인정보에도 접근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G마켓에서 구매한 컬쳐랜드 상품권이 본인도 모르게 사용 처리됐다는 피해 주장이 제기됐다. 일부 이용자는 해당 시간에 직접 접속하지 않았는데도 상품권이 이미 사용된 것으로 표시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온라인에 게시된 개별 피해 사례가 G마켓이 확인한 비인가 접근 정황과 직접 연결되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G마켓은 현재 시스템 분석을 통해 사고 발생 원인과 영향을 받은 고객 및 쿠폰의 범위를 조사하고 있다. 무단 사용된 e쿠폰의 정확한 수량과 피해 고객 수, 피해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유출이 의심되는 정보는 e쿠폰 핀번호이며, 다른 정보의 유출 여부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KISA 신고만으로 고객 개인정보 전반이 유출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G마켓은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에게 사고 관련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무단 사용 등으로 실제 피해가 확인된 고객에게는 전액 보상을 포함한 구제 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보상 신청 절차와 지급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G마켓은 관계 기관의 조사에 협조하는 한편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CJ그룹, 중앙일보 인수자금 어디서…CJ ENM·CJ올리브네트웍스 출자 득실은

    CJ그룹, 중앙일보 인수자금 어디서…CJ ENM·CJ올리브네트웍스 출자 득실은

    CJ그룹의 중앙일보 인수는 자금조달보다 주주 설득이 더 까다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자금을 부담하는 계열사와 사업적 이익을 얻는 계열사가 다를 경우 투자 명분과 수익 배분구조를 함께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CJ그룹의 재무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앙일보 인수에 참여하는 CJ그룹(회장 이재현)은 지주회사 직접 출자와 미디어 계열

    2
    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디에프 특별 세무조사

    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디에프 특별 세무조사

    국세청이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면세점 운영사 신세계디에프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신세계인터내셔날 본사와 서울 중구 신세계디에프 사무실에 조사 인력을 보내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탈세 혐의 등 특정 사안에 대한 비정기 세무조사를 주로 담

    3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9.2%p 하락…누적도 소폭 개선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9.2%p 하락…누적도 소폭 개선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올해 누적 손해율도 소폭 개선됐다.2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올해 1~9월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단순 평균 84.7%로 작년 동기보다 0.8%포인트(p) 하락했다.9월 손해율은 85.0%로 작년 동월 대비 9.2%p 떨어졌다.9월 강수량

    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 천무 유도탄 공장 내달 4일 기공식…현지 생산체계 구축 본격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 천무 유도탄 공장 내달 4일 기공식…현지 생산체계 구축 본격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방산기업 WB그룹과 추진하는 천무 유도탄 생산공장의 공식 기공식을 오는 11월 4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생산한 무기를 수출하는 방식에서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단계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24일 폴란드 경제전문매체 WNP와 현지 지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그룹은 폴란드 서부 고르주프비엘코폴스키에

    5
    마이크로소프트·웰스파고 등 22곳 주식 토큰화 반대…한국도 권리관리 과제

    마이크로소프트·웰스파고 등 22곳 주식 토큰화 반대…한국도 권리관리 과제

    미국 주요 상장사들이 자사 주식의 토큰화 거래에 잇따라 반대하면서 발행기업의 권리와 투자자 보호가 새로운 증권시장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24일 로이터통신(Reuters)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미국 주식 토큰화 거래 플랫폼 OKXICE에서 자사 주식의 거래를 거부한 기업은 22곳으로 늘었다.OKXICE는 가상자산 거래소 OKX와 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