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제휴금융·군 복지·페이스페이로 고객 접점 넓힌다

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7-03 19:30:56
신협 연계 최고 연 8.5% 적금·육군 도서관 개관·토스원 카드 출시…1분기 순익 1154억원, 전분기 대비 개선

▲ 신한카드

 

신한카드(대표이사 사장 박창훈)가 제휴금융, 군 복지, 디지털 결제 영역에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최근 나온 사업들을 보면 단순 카드 발급 확대보다 생활금융 플랫폼으로서의 활용 범위를 키우는 데 무게가 실린다.
우선 제휴금융에서는 신협중앙회와 손잡았다. 신협중앙회는 3일 신한카드와 협력해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연 최고 8.5% 금리를 제공하는 ‘플러스정기적금’ 10차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신협이 신한카드와 연계해 선보이는 고금리 특화 적금으로, 2020년 10월 첫 출시 이후 올해 10회차를 맞았다.

이번 상품은 기본금리 연 3.0%에 우대금리 최대 5.5%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8.5% 금리를 제공한다. 만기는 12개월이다. 월 1만원부터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가입 기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다.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우대금리는 신협-신한 제휴카드 발급과 이용실적, 신협 계좌 결제계좌 등록, 자동이체 납입, 급여이체 조건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카드 이용실적을 예·적금 금리 혜택과 연결했다는 점에서 신한카드에는 신규 고객 유입과 결제 이용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신협에는 조합원 거래 활성화 효과가 있다.

디지털 결제 부문에서는 토스와의 협업이 눈에 띈다. 신한카드는 2일 토스와 함께 ‘Toss One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토스의 안면 인식 결제 서비스인 페이스페이 전용 혜택을 담은 상품이다. 일반 단말기에서 실물 카드로 결제하면 기본 1% 할인을 제공하고, 토스 단말기에서는 3%, 페이스페이 결제 시에는 최대 17% 할인을 제공한다.

토스가 제공하는 페이스페이 3% 적립 혜택까지 더하면 소비자는 페이스페이 결제 때 최대 20% 수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할인은 전월 실적별 월 통합 한도 안에서 적용된다.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 70만원 미만은 월 1만원, 7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은 월 2만2000원, 100만원 이상은 월 3만3000원까지 할인된다. 1회 할인 한도는 최대 5000원이다.

이 상품은 카드업계가 결제 방식 변화에 대응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실물카드와 간편결제를 넘어 얼굴 인식 결제까지 소비자 선택지가 넓어지는 상황에서 신한카드가 자체 결제망만 고집하지 않고 외부 플랫폼과 손잡은 점이 특징이다. 박 사장이 신한카드 안에서 결제와 데이터, 플랫폼 부문을 거쳐온 점을 고려하면 디지털 결제 확장은 현재 경영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사회공헌 영역에서는 군 장병 복지와 연결된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신한카드는 3일 전북 익산시 육군 부사관학교에서 ‘아름인도서관’ 개관식을 열었다. 도서관은 군 장병뿐 아니라 가족도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신간 도서 지원과 장서 관리도 지속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이달 말 강원도 인제군 육군 제12보병사단에도 아름인도서관을 추가 개관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신규 군부대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군 장병 대상 사회공헌은 일회성 기부보다 지속성이 중요하다. 도서관 조성, 장서 관리, 가족 이용 공간을 함께 설계한 점은 병영 복지의 범위를 넓히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박창훈 사장도 군 장병 지원의 의미를 강조한 바 있다. 박 사장은 지난 4월 육군본부와 군장병 복지 및 문화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병영 내 아름인도서관을 구축하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나라사랑카드 등을 통해 장병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신한카드의 행보는 세 방향으로 정리된다. 첫째, 신협 제휴 적금은 카드 이용실적을 자산 형성 혜택으로 연결한다. 둘째, 토스원 신한카드는 결제 방식 변화에 대응한다. 셋째, 아름인도서관은 군 장병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비금융 접점을 넓힌다. 카드사가 단순 결제 수단 제공자를 넘어 금융상품, 결제 플랫폼, 사회공헌을 함께 다루는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재무 흐름도 일부 긍정적인 지점이 있다. 신한카드는 올해 1분기 순이익 11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14.9% 줄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19.8% 증가했다. 신용카드 수수료이익이 늘고 대손비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3월 말 기준 연체율은 1.30%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업황 둔화와 비용 부담이 남아 있지만, 전분기 대비 이익 개선과 건전성 관리가 확인된 만큼 제휴금융과 디지털 결제 확대의 기반은 유지되고 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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