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총선 출마 않겠다…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해야”

산업 / 김남규 / 2023-12-26 17:52:53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락의 변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을 상대로 한 필승을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2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취임 기자회견에서 “오늘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선민후사(先民後私)를 실천하겠다”며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직 동료 시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 용기 있게 헌신하겠다”며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다 하겠지만, 내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 여기 계신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 대해서는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라며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은 즉시 출당 등 강력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나”라며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국민께 헌신할, 신뢰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들을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중대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걸 막는 게 지상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걸 막아야 한다”며 “그런 당을 숙주 삼아 수십년간 386이 486, 586, 686이 되도록 썼던 영수증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대 야당인 민주당을 상대해야 하는 현실에 대해서는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심이다. 어려운 현실은 우리 모두 공포를 느낄 만하다”며 “그러니 우리가 용기 내기로 결심해야 한다. 나는 용기 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당 대표가 일주일에 서너 번씩 중대범죄로 형사재판을 받는 초현실적인 민주당인데도 우리 국민의힘이 압도하지 못하는지 함께 냉정하게 반성하자”며 “국민의힘이 정말 잘해왔고, 잘하는데도 억울하게 뒤지고 있는 거, 그거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제 무기력 속에 안주하지 말자. 계산하고 몸 사리지 말자. 국민들께서 합리적인 비판을 하시면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반응하고 바꾸자”라며 “이제 정말 달라질 거라 약속드리고, 바로바로 보여드리자”라고 촉구했다.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질의에는 “총선을 위한 악법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 오늘부터는 여당을 이끄는 비대위원장이기 때문에 당과 충분히 논의된 내용에 대해 책임 있게 발언하고 과감하게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남규 기자 ngki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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