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은행, 유동성 관리 목적 고금리 상품 '불가피'
"상반기까지 자산 다이어트 분위기 지속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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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저축은행중앙회 제공 |
은행에 이어 저축은행에서 부채 연체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업계가 오는 상반기까지 의도적인 부채 다이어트에 나설 전망이다.
2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의 지난 1분기 연체율은 5.1%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말 대비 1.69%포인트 급증했다.
같은 기간 총 여신 가운데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을 나타내는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5.1%로 같은 기간 대비 0.7%포인트 늘었다.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석 달 만에 급격히 오른 것은 기준금리와 대출금리 상승이 주 요인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2금융권은 다중 채무자가 많아 부실 부담도 적지않다.
특히 지난해 저축은행 79개 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59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8% 줄었다. 2015년부터 순이익이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지난해 8년 만의 첫 감소세를 맞은 것이다.
저축은행업계는 지난해 말 분위기가 올해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저축은행권이 보유한 총자산은 135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3조5000억원(2.5%) 줄었다.
이와 관련 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예·적금과 대출 모두 줄이고 있다”며 “예금금리가 너무 오른 이자 비용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분위기는 상반기까지는 지속되고 하반기에나 대출 영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일부 저축은행은 이러한 여건에서도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예·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업계 전반에서 이자 부담을 낮추는 분위기에도 금리가 다소 높은 예·적금 상품이 나오는 것은 유동성을 조정하려는 방편이라는 설명이다.
페퍼저축은행은 편의점 CU와 제휴를 통해 연 최고 6% 금리를 제공하는 ’페퍼스 제휴적금 위드CU’를 1만좌 한정 판매 중이다.
더케이저축은행은 스승의날을 맞아 교사와 대학교 교수를 대상으로 연 5% 금리를 적용하는 ‘e-쌤플러스 정기적금’ 연 금리 5%대의 상품을 선보였다.
다올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의 파킹통장의 금리는 연 최고 3.8%대로 케이뱅크(2.7%), 카카오뱅크(2.6%)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일부 저축은행에서 기존 예·적금 상품의 만기가 도래하자 빠져나가는 유동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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