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법 시행 4년 될 “내년 수도권 매매·전세 1~2% 상승” 전망

체크Focus / 양지욱 기자 / 2024-11-26 18:15:57
건설정책연구원, “내년 건설투자는 올해보다 1.2% 감소한 300조원을 하회할 듯”
▲ 경기지역 아파트 단지<사진=양지욱 기자>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내년 건설투자가 착공 물량 감소와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대비 1.2% 감소한 300조원을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5년 건설경기는 상반기 부진하다가 하반기 들어 소폭 회복세를 보일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토목부문은 보합세, 건축부문은 2% 내외의 감소세를 예상했다.

주택 시장은 임대차2법 4년이 도래하는 시기와 비주택 기피 현상으로 수도권의 매매와 전세가격이 1~2%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주택 공급은 2024년 대비 착공은 약 20% 증가하지만 준공은 약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6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연구원 주최 ‘2025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박선구 연구위원은 “올해 건설업계 체감 경기는 물량 감소, 경쟁 심화, 이익률 저하 등으로 위축된 상황“이라며 ”건축 착공이 2022~2023년 큰 폭으로 줄어들어 내년까지 건설경기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 건설투자는 2024년 보다 1.2% 감소하며 금액 기준으로 300조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연구위원은 건축 착공과 같은 선행지표가 최근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내년 하반기나 2026년 상반기에는 건설경기가 회복국면으로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다만 박 연구위원은 중장기적 측면에서 건설 투자는 경제성장률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GDP대비 건설투자 비중은 현재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생산구조 혁신, 디지털화 등을 통해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고하희 부연구위원은 내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수도권과 지방 간, 아파트와 비아파트 간의 양극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주택 시장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이는 수도권 주택 가격이 전국 주택 가격을 견인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에서는 주택 가격이 올랐지만 지방에서는 가격이 떨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고 부연구위원은 “내년 주택 시장에서도 수도권과 지방 간, 아파트와 비아파트 간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면서 “수도권 매매와 전세가격은 1~2%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격 상승 이유로는 임대차 2법 제도 시행 이후 4년이 도래함에 따른 임대차 가격 상승 가능성과 비아파트 기피 현상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주택 시장에서는 전고점 대비 낮은 주택 가격과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 심리가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고 부연구위원은 아파트 준공은 올해 대비 19% 감소한 36만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시장 과열기였던 2020~21년 착공 실적이 최대였으나 2022년 침체기로 들어서면서 착공 실적이 최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김희수 원장은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정부가 추진 중인 주택 공급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정부가 지방경기 활성화와 중소 건설사 지원 등 맞춤형 대책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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