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000원 소맥시대 올수도…4월, 맥주 세금 오른다

산업 / 박미숙 / 2023-02-22 17:29:03
작년 2월 소주 출고가 85원 올렸더니…편의점에서는 150원 인상, 식당은 1000원 올려
▲ 지난해 소주 1병당 출고가가 85원 오르자 마트와 편의점 판매 가격은 병당 100~150원 올랐지만 식당과 주점에선 소주 가격을 병당 500~1000원가량 올려 5000원~6000원대를 받고 있다. <편집=토요경제>

작년 2월 일제히 올랐던 맥주와 소주 가격이 올해 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와 주류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이 지난해보다 리터당 30.5원 올라 885.7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류세 인상은 보통 주류회사의 출고가 인상으로 이어지며,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전기료 등도 계속 오르고 있어 맥주 가격은 1년만에 또 인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소주 역시 지난해 주정원료인 타피오카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경영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주정값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문제는 주류회사가 출고가를 100원만 인상해도 실제 식당에서는 1000원가량 술값이 오를 수 있어 외식값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주류는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가격이 크게 오른다. 공장에서 출고된 소주와 맥주는 각 지역마다 허가를 받은 주류 도매업자를 거쳐야 마트와 편의점, 식당 등에 납품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운송과 보관비, 인건비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되고 도매업자들의 마진도 필요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음식점 인건비와 전기료 등의 상승분을 추가로 반영하면 식당 판매 가격은 출고가 인상 폭보다 훨씬 커지는 것이다.

지난해 소주 1병 당 출고가가 85원 오르자 마트와 편의점 판매 가격은 병당 100~150원 올랐지만 당시 식당과 주점에선 주류 가격을 병당 500~1000원가량 올려 5000원~6000원대를 받았다.

결국 올해도 전년과 비슷한 추세라면 식당에서 소맥을 즐기고자 소주 1병과 맥주 1병을 주문하면 지역에 따라 1만2000~1만5000원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기획재정부와 주류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이 지난해보다 리터당 30.5원 올라 885.7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사진=토요경제>

 

토요경제 / 박미숙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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