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대출은 조이고 외환 경쟁력은 키우고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7-14 19:09:14
주담대 월 취급 한도 10억원으로 축소…국민연금 외화금고은행도 재선정
▲ 우리은행이 국민연금 외화금고은행으로 재선정된 가운데 가계대출 총량 관리도 강화한다.[김연수 기자]

 

우리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민연금 외화금고은행으로 다시 선정되며 외환사업 경쟁력도 이어가게 됐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영업점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취급 한도를 월 10억원으로 제한한다. 기존 월 30억원이던 한도를 다시 축소한 것으로,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에 따른 조치다. 주택담보대출과 함께 가입하는 모기지보험(MCI·MCG) 가입도 제한한다. 이에 따라 소액 임차보증금을 제외한 금액만 대출이 가능해져 실제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반면 해외사업에서는 경쟁력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이날 국민연금공단과 외화금고은행 업무수행 계약 및 서비스수준협약(SLA)을 체결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3월 입찰을 거쳐 우리은행을 외화금고은행으로 최종 선정했다. 우리은행은 8월부터 2029년 7월까지 3년간 국민연금기금의 외화 출납과 외화계좌 관리, 외환거래 지원, 자금결제, 외화자금 관리 등을 전담한다. 이후 성과평가를 거쳐 최대 2년 연장할 수 있다.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은 올해 4월 말 기준 약 1671조원이다. 이 가운데 약 931조원(55.7%)이 해외자산에 투자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21년에 이어 외화금고은행으로 재선정되면서 국민연금 해외투자를 지원하는 외환 파트너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인근에는 외국환 업무 전담 사무소도 새로 설치할 예정이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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