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개인 신판 취급액 2위에 해외누적결제 1위
"젊은 선호 높은 애플폰… 시장 전환 대비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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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카드의 주도로 지난 3월 국내 정식 출시된 애플페이가 최근 후발주자를 찾는 등 국내 결제시장 확대를 꾀하는 분위기다. |
지난 3월 현대카드가 국내에 도입해 이슈가 됐던 애플페이가 최근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애플페이가 현대카드 이후 협력한 국내 카드사를 찾고 있어서다. 앞서 수수료 등 비용 부담에 합류를 망설였던 카드사들이 이번에는 애플페이와 제휴할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플페이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 BC카드 등 일부 카드사에 계약조건을 전달했다. 현대카드와 마찬가지로 애플페이 이용 수수료와 인프라 확보를 직접 부담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실제 서비스가 시행되기 직전까지 극비에 부치는 경향이 있다. 현대카드도 지난해부터 제휴 관련 소식이 쏟아졌지만, 정확한 서비스 일자가 확정된 2월에서야 국내 출시를 공식화했다. 이에 신한카드와 국민카드도 현재 애플페이 도입 관련 사실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 후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일부 도입 효과를 보는 모양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개인 신용판매 취급액이 11조9억원을 기록해 신한카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또 해외에서 일시불로 결제한 해외 이용액도 지난해 대비 급증했다. 10월 누적 기준 개인회원의 누적 해외일시불 결제액은 2조461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카드업계의 시각은 다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카드가 서비스 도입 전 애플페이와 수수료 비율을 결정했기 때문에 후발주자는 이를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대카드와 같이 독자적으로 서비스를 제휴하지 않는 한 서비스 차별성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애플페이 도입으로 카드사가 매출 효과를 본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오태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애플페이의 신규고객 유입이 늘었다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애플페이 도입이 지속해서 매출 증대 효과를 유발하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제한적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다만 젊은 층에서 아이폰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전환될 경우를 대비하려는 카드사라면 애플페이 후발주자로 합류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여신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수수료 부과를 안 하기로 했지만, 해당 기간도 1년에 그쳐 향후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다”며 “카드사로서는 젊은 연령층에서 아이폰 점유율이 지속해서 늘어날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 애플페이가 국내 결제시장을 확산하려고 한다면 대형사와 제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20~30대의 스마트폰 선호도는 애플 비중이 작지 않다.
한국갤럽이 지난 7월 조사한 ‘2023 스마트폰 사용률 & 브랜드,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20의 애플 스마트폰 점유율이 65%로 삼성(32%) 대비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는 삼성 56%, 애플 41%로 애플과 격차가 크지 않았다. 삼성 사용 비중은 40대(78%), 50대(86%), 60대(85%) 등으로 20~30대 대비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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