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퇴직연금 시장이 500조원을 넘은 가운데 증권사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 중 1위 사업자인 미래에셋증권이 특히 두각을 나타내며 퇴직연금 수요를 끌어 모으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지난해말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50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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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기준 증권사 14개사의 적립금 규모는 141조6787억원으로 2020년말 대비 약 3배 늘어났다.
증권사 중 적립금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42조441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2위는 삼성증권으로 23조2681억원·3위는 한국투자증권 22조5945억원이다.
4월 20일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의 연금자산 규모가 7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퇴직연금의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퇴직연금 잔고는 전년 동월 30조1000억원에서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 사업자로 선정될 만큼 자타가 공인하는 퇴직연금 시장의 강자다.
회사가 운용을 책임지는 DB형에서 가입자가 상품에 직접 투자하는 DC형과 IRP에 대한 투자자 선호도가 높아졌다.
DC형 비중이 시장 평균 대비 15%포인트 높은 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가고 있다는 평가다.
연금 전담 인력 면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 250명 규모의 연금 전담 인력을 운용하는 미래에셋증권은 업계 최대 인력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다음달 IRP 계좌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오픈을 목표로 준비에 나서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아직 시장 활성화가 활발히 되지 않은 영역이지만 은행권과 달리 적극적 투자성향을 가진 증권사 고객은 로보어드바이저 수요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평가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글로벌 자산배분과 장기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고객의 중·장기 수익률 제고에 힘쓰고 있다”며 “실제 연금 로보어드바이저·MP구독서비스·개인연금 랩어카운트 등 고객 투자 성향에 맞춰 운용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는 맞춤형 기업컨설팅을 강화하기 위해 공기업 및 외국계 기업을 전담하는 전문 컨설팅 조직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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