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현대IFC 지분 전량 매각…1월 만기 ‘사채 6600억원’ 대응

산업 / 양지욱 기자 / 2026-01-09 16:27:24
‘현대IFC’ 보통주 100만 주(지분율 100%) 3393억원에 사모펀드로 매각
매각 대금 20%는 지분 재투자…고용불안 해소와 경영 안정 관리 유지

현대제철이 금속 단조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IFC’ 매각을 통해 ‘현대IFC’의 자립성을 강화하고 철강 본업 경쟁력 확보에 전력 집중하기로 했다.

 

▲ 현대제철 포항공장<사진=양지욱 기자>

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보유 중인 ‘현대IFC’ 보통주 100만 주(지분율 100%)를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과 베일리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처분 금액은 3393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약 1.8% 규모다. 거래 종결 예정일은 오는 3월31일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지분 처분의 목적을 “핵심 경쟁력 강화 및 경영 효율화”라고 밝혔다. 이는 단조 사업부분을 분사·독립시켜 현대IFC가 자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키워주고 현대제철은 철강 본업과 고부가 소재 분야에 약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현대제철이 추진해 온 사업 구조 재편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간 수익성이 낮거나 본업과의 시너지가 제한적인 자산을 정리하고, 철강 본업과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는 기조가 구체화됐다는 것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단조 사업 부문이 그룹내 경영 우선순위에서 상대적으로 밀리면서, 현대IFC의 자립성을 강화해 중장기적으로 미래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결정이었다”라며 “분사를 통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매각 대금의 20%는 현대IFC 지분에 재 투자해 기업의 고용 불안 해소와 경영 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할 것”라고 덧붙였다.

 

현대IFC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재무 구조 개선에 우선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올해 상환해야 할 유동성 만기 사채가 1조800억원 규모다. 이 중 약 6600억원이 1월에 집중돼 있다.

 

신용펑가사들은 대규모 상환 일정 도래에도 불구하고 “현대제철은 비핵심 자산 매각으로 단기 유동성 위험을 실질적으로 낮췄고, 필요 시 차환도 가능한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라며 “충분한 신용도와 유동성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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