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1분기 ROE 24.6% ‘업계 최고’…화재는 수익성 ‘주춤’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05-14 17:23:52
메리츠화재,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 하락…순이익 5.8% 하락
메리츠증권, 순이익 48% 급증…29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 기록
총주주수익률(TSR) 194%…자사주 소각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 지속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 24.6%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다만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메리츠화재는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62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8조2303억원, 영업이익은 7217억원을 기록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4.6%를 기록해 수익성과 자본효율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메리츠금융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이자손익 증가와 금융투자 손익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견조한 이익 체력을 기반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사주 소각 등 환원 정책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인 메리츠화재는 1분기 매출 3조137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129억원) 대비 3.4%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6219억원, 당기순이익은 4625억원으로 각각 5.9%, 5.8% 줄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최선추정에 가까운 계리가정 적용과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성과가 더해졌음에도 수익성은 부진했다”며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해 가치총량 중심의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8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했다. 2018년 1분기 이후 29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입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482억원으로 4.8% 감소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1분기 적극적인 딜 발굴 및 관리와 변동성 대응으로 기업금융, 자산운용, 자산관리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달성했다”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 대비해 꼼꼼하게 리스크 요인을 재점검하고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3월과 9월 매입한 자기주식 1조원어치를 올해 1분기 전량 소각했으며 추가로 5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지난 2023년 주주환원 정책 시행 이후 현재까지 누적 총주주수익률(TSR)은 194.4%, 연평균 TSR은 45.7%에 달한다. 올해 3월 말 기준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은 11.6%로 그룹의 요구수익률(10%)을 웃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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