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人] 중견 건설사 수주戰 ‘연승’ 이끈 계룡건설 ‘이승찬 회장’

토요경제人 / 양지욱 기자 / 2024-12-05 07:25:13
지난해 3월 회장 승진… 관급공사 적극 수주로 누적 수주액‘3조원’눈 앞
금호건설과 대결한 ‘송파 창의 혁신 공공주택’서 도급권 확보
남광토건과 맞붙은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5-1L5BL 공공주택 개발’ 승
▲ 이승찬 계룡건설 회장<사진=계룡건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공공공사에 강한 계룡건설이 올해 누적 수주 2조원을 가뿐하게 넘기며, ‘3조 클럽’ 입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경기침체와 건설 불황으로 건설업계가 보수적 수주 전략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승찬 회장이 이끄는 ‘계룡건설’은 공공공사 수주에 적극 대응하며 모듈러 사업 진출 등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에서 금호건설컨소시엄보다 앞서며 지난달 29일 서울주택공사SH)와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공사비는 4716억원이며 계룡건설의 지분은 50.92%(약 2977억원)이다.

9월에는 국내 최대 모듈러 주택이 들어서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5-1L5BL 공동주택 건설공사’에 계룡건설 컨소시엄(계룡건설산업 60%, 현대엔지니어링 30%, 케이알산업 10%)이 수주에 성공했다. 총 공사비 3428억원 규모의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인 이 공사에 계룡건설(94.41점)은 경쟁업체 남광토건(82.11점)을 큰 점수 차로 이기며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LH가 ‘2030 LH OSC주택 로드맵’을 수립한 뒤 나온 첫 프로젝트다. 세종시 연동면 일대 통합 공공임대 1327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이 중 877가구는 철근콘크리트(RC), 450가구는 모듈러주택으로 짓는 사업이다.

이처럼 영역 확대에 성공한 이유는 계룡건설이 공공건설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과 오너 2세인 이승찬 회장의 책임경영이 공격적 수주를 하는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 이승찬 회장, 공공공사 영역 다변화·적극 수주… 관급 수주 물량 확대

40대 회장님답게 ‘이승찬 회장’(1976년 생)은 모든 관급공사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관급공사 수주 전략과 관련해 “기업 성장은 안정 속에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공격적인 자세로서 국내 각지에서 발주되는 모든 공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주 물량 확대를 도모하는 있다” 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이 회장의 수주 전략은 경영실적으로 나타났다.

계룡건설 IR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액은 1조6499억원, 영업이익 57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 영업이익 모두 각각 15%, 20% 증가한 수치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작년 같은 기간 마이너스 552억원을 기록했으나 2024년 상반기 233억원으로 플러스 전환됐다. 이에 따라 계룡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2023년 12월 말 3172억원에서 2024년 6월 말 3585억원으로 늘었다.

또한 올해 연간 누적 수주액은 2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1조8000억원 보다 145% 늘었다.

다만 2023년 영업실적은 매출액 2조9770억원, 영업이익 10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은 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4% 줄었다.

앞서 이 회장이 대표이사 사장이었던 2021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2조5618억원, 영업이익 2327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건설업계가 장기 불황에 들어가면서 계룡건설도 2022년부터 영업이익, 순이익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의 협력사 상생 경영도 눈에 띈다. 

 

계룡건설은 지난달 협력사와 공정한 거래 구조를 정립하고 동반성장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한 공정거래 협약 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최우수 등급 획득에 따라 계룡건설은 앞으로 공정위의 직권조사 대상에서 2년간 면제되며 하도급 거래 모범 업체로 지정되는 혜택을 얻게 됐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올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공사 수주에 집중하겠다” 라며 “3조원 수주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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