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새해 할인 경쟁 본격화…‘가격+콘텐츠’로 집객 승부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1-05 17:45:08
겨울 세일에 팝업 결합…체험형 집객 전략 강화
대형마트, 신년 할인전으로 장바구니 물가 공략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유통업계가 새해를 맞아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서며 소비심리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설화수 매장에서 모델들이 붉은 말의 해 프로모션 단독 기프트를 들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은 겨울 시즌 상품을 중심으로 신년 세일을 확대했다. 패션·잡화·리빙 브랜드를 중심으로 할인에 더해 카드·모바일 쿠폰 혜택을 병행하며 연초 소비 수요 선점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점포에서 신년 시즌 할인 행사 ‘더 세일’을 열고 패션·리빙·스포츠 등 300여 개 브랜드의 가을·겨울 시즌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41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신년 정기 세일을 통해 겨울 시즌오프 상품 할인에 집중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도 전국 점포에서 스트리트 패션과 아동·스포츠 장르를 중심으로 할인 폭을 키웠다.

오프라인 집객 강화를 위한 콘텐츠 전략도 병행되고 있다. 주요 대형 백화점 점포들은  영화·캐릭터 기반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단순 할인 중심에서 체류형 소비로 전략을 넓히는 모습이다. 

 

더현대 서울은 ‘해리포터’·‘반지의 제왕’ 등 인기 IP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롯데백화점은 영화·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팝업스토어와 체험형 공간을 점포별로 선보이며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브랜드 협업과 캐릭터 콘텐츠를 접목한 팝업스토어를 통해 할인 행사와 연계한 집객 효과를 노리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고래잇 페스타’를 중심으로 신선식품과 가전, 생활용품 전반에서 할인 폭을 확대하며 장바구니 체감 물가를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신년 수요가 높은 축산물과 신선식품,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확대하며 가격 경쟁에 가세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2026년 오프라인 유통 시장의 구조 변화를 가늠하게 하는 신호로 풀이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심리지수(CCSI) 개선과 금리 인하에 따른 실질 구매력 회복으로 소비 반등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소비는 고가·경험형 상품이나 극강의 가성비 상품으로 쏠리는 ‘평균 실종’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올해 오프라인 유통 전망에 관해서는 “오프라인 매장은 고객 체류 시간을 늘려 팬덤을 형성하는 커뮤니티형 공간으로 진화하거나,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효율형 매장으로 특화하지 않으면 생존이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 이마트 고래잇페스타/사진=이마트

 

가격 할인과 콘텐츠를 결합한 오프라인 마케팅이 유통업계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같은 맥락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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