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배추‧고춧가루 가격 ‘껑충’…김장철 앞둔 소비자 ‘한숨’

산업 / 이슬기 / 2023-10-12 17:16:54
정부 “10월 중하순부터 가격 안정화 예상”
▲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절임배추 <사진=연합뉴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치 재료인 배추와 고춧가루. 소금 등의 식자재 가격이 모두 올라 소비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소금 가격은 평년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김장 재료 수급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 1포기 가격은 6826원으로 한 달 전 5485원 보다 가격이 24% 올랐다. 국산 고춧가루는 1㎏당 3만6245원으로 1년 전 3만1725월보다 14%가량 인상됐다.

소금은 1년 만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소금 물가 상승률은 17.3%로 지난해 8월(20.9%) 이후 1년 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절임 배추 가격도 치솟았다. 절임배추 20㎏ 기준 소비자 판매 가격은 5만원 안팎으로, 지난해 대비 5000원 가량 올랐다. 2배 가까이 오른 소금값부터 인건비, 포장비, 택배비 등이 모두 인상된 탓이다.

정부는 김장 재료 가격 급등이 일시적인 수급불균형 현상으로 보고 있다. 여름배추 출하 후 막바지 추석 수요가 겹치면서 일시적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10월 중하순부터는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에 생산되는 가을배추 전체 재배 면적이 평년 대비 2.6% 많아 수급이 안정적일 전망”이라며 “정부는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10월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서는 ‘김장 물가 방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지난 5일부터 해남·영월산 절임 배추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행사 카드로 결제 시 국내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 다음달에는 고춧가루·젓갈·무·파·마늘 등 김장 양념 재료의 기획 할인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22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절임 배추를 예약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어난 배추를 시중에 공급할 예정으로, 안정적인 배추 수급을 위해 해남지역 지정 농가에서 사전 기획 물량 10%를 확보했다.

또한 신선도에는 문제가 없지만 제품에 미세한 하자가 있어 유통 규격 중 등급 외로 분류된 식재료를 ‘맛난이’ 브랜드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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