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경제사절단 합류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불닭’ 중심 글로벌 확장 가속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5-11-25 17:14:42
정상외교 탄력받은 K푸드 수요…중동을 새 성장축으로 키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중동에서 K푸드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삼양식품이

아랍에미리트 연합국(UAE)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은 UAE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식품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한·UAE 정상회담과 연계된 경제 사절단 일정으로, 지난달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자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K-문화, K-푸드와 같은 한국과 UAE의 강점과 경쟁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 제3국에 공동 진출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 국빈방문 훈풍…중동에서 커지는 K푸드 수요

이번 방문은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일정과 맞물려 K푸드 공급망 확대 논의가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동 지역에서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한국 식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식품기업들은 현지 유통망 확대에 긍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중동지역의 K푸드 수출 증가율은 올해 크게 뛰었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K푸드 누적 수출액이 증가하는 가운데 중동 GCC 지역 수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확대됐다. 라면·소스류·음료 등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UAE와 사우디의 라면 수입 증가율은 각각 40%대, 30%대를 기록했다.

◆ 삼양식품, 중동 성장세 뚜렷…불닭 22종 수출

삼양식품의 중동 매출은 약 500억원 규모로 2021년 250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현재 UAE·사우디·쿠웨이트 등 1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까르푸·COOP·판다 등 현지 대형 유통망에서 불닭 브랜드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수출 제품은 할랄 인증을 받은 불닭 22종이며, 그 중에서도 특히 까르보·오리지널 제품이 인기가 높다.

 

▲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시리즈/사진=삼양식품


◆ 생산기지 확충…글로벌 공급망 강화

회사는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글로벌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올해 준공된 밀양2공장은 연간 약 13억개 수출용 라면 생산이 가능해 해외 물량 증가를 직접 뒷받침한다.

해외 생산기지 구축도 본격 착수했다. 삼양식품은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생산법인을 설립해 2027년 1월 준공을 목표로 2072억원을 투입한다. 중국·동남아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구조적 전환이다. 이를 위해 최근 회사는 최근 자사주 7만4887주를 934억원에 처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삼양식품은 일본 도쿄, 미국 LA, 중국 상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유럽 네덜란드 등에 다섯개의 판매법인을 두고 시장별 판매망 확장과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중동시장은 이번 UAE 방문을 계기로 법인 간 협업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 브랜드 다각화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


불닭 브랜드 외에도 맵, 탱글 등 신규 제품군 육성도 병행한다. 국가별로 선호도에 맞춘 불닭 변형 제품과 소스류 확장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생산기지 확충, 현지법인 강화, 브랜드 다각화를 축으로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UAE 국빈방문 동행을 계기로 삼양식품의 중동 공략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삼양식품의 글로벌 파스타 브랜드 ‘탱글’ 브랜드 영상/사진=삼양식품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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