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百 ‘설 선물 사전예약’ 경쟁 …한우·청과 중심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1-14 17:10:15
최대 70% 할인 내걸고 선수요 선점 나서
한우 기본에 와인·수산까지 상품 전략 분화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고환율과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백화점들이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본격 돌입했다.

 

▲ 롯데백화점 설 선물 세트를 홍보하는 모델들/사진=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전년 대비 물량을 20% 확대했고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최대 60~70% 할인 혜택을 앞세워 고객 선점에 나섰다.


◆ 롯데백화점, 최대 70% 할인…와인·수산으로 차별화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전 점포에서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축산·수산·청과·그로서리 등 약 170여 개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약 7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명절 시즌 고객 반응이 검증된 베스트 상품 중심으로 구성을 단순화하는 한편 한우 소포장 세트와 혼합 부위 기프트, 제철 과일과 간편 수산물 선물 비중을 확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배우 김희선과 협업한 ‘발라드 와인 에디션’ 등 한정 수량 컬래버 와인과 전통주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간편 수산물 수요에 맞춰 기획한 ‘레피세리 영광굴비’ 등 수산 선물세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신세계百, 사전 예약 초반부터 매출 급증

신세계백화점은 29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청과·축산·수산·와인 등 총 490여 품목을 준비했으며 정상가 대비 최대 60% 할인한다.

올해 설이 2월 중순으로 늦어진 점을 고려해 사전 예약 판매를 강화하고 10만~30만원대 선물세트에 집중했다. 신세계 암소 한우와 셀렉트팜 과일 선물세트를 확대했고 와인 품목도 대폭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사전 예약 초반부터 매출이 급증했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진행된 사전 예약 판매 전체 매출은 전년 사전 판매 기간 대비 무려 31.1%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농산 매출은 65.5%, 축산 매출은 21.6% 늘며 청과와 한우를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 신세계백화점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 관련 사진/사진=신세계백화점

 

◆ 현대백화점, 물량 20% 늘리고 ‘한우’ 수요 정조준

현대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하며 29일까지 전국 전 점포에서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약 200여 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고물가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판단해 예약 판매 물량을 지난해 대비 20% 확대했다. 현재까지 판매 흐름을 보면 한우가 가장 많이 팔린 주력 상품으로, 전통적인 명절 선물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다.

 

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 상무는 이번 설 사전 예약 판매에 대해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 수요에 맞춰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 현대백화점 2026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사진=현대백화점

 

◆ 한우는 기본, 과일·와인·수산으로 전략 분화

백화점 업계에서는 고물가 상황 속에서도 품질이 검증된 백화점 설 선물세트를 할인된 가격에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백화점별 주력 전략을 보면 한우가 공통적인 핵심 품목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은 청과와 홍삼류 등 건강식품 비중이 높고 롯데백화점은 컬래버 와인과 간편 수산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은 예약 판매를 통해 고객들의 사전 수요를 1차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소비자는 가격 부담을 낮출 수 있어 설 선물 시장이 백화점과 고객 모두에게 유리한 구조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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