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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1억원을 돌파했다.
11일 오후 4시 32분을 기준으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1개당 거래가격이 1억원을 넘어섰다. 이날 4시 38분 기준으로는 9900만원 후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대 또 다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9970만원을 기록해 거래소 기준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 역시 역대 최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 같은 시간대 이더리움의 경우 560만원대의 가격대 거래 중이고, 그레이시의 경우 전일 대비 48.19%에 달하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상황도 비슷하다. 이날 오후 4시 33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는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7만931달러(약 9296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보다 2.2%, 전주와 비교 시 11.8% 오른 가격이다.
이달 들어서 40% 이상 상승한 비트코인은 한 달 상승률로는 2020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의 급격한 상승률은 지난달 11일부터 거래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것이 주효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피델리티 등 10여 개의 업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물 ETF 출시를 신청한 상태로 승인 여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두 달 만에 약 20만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전했다. 블랙록 역시 최근 공시를 통해 “현물 비트코인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F(IBIT)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19만5985개”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것도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09년 비트코인 채굴을 처음 시작한 후, 2012년, 2016년, 2020년까지 세 차례의 반감기가 있었다.
토요경제 / 김남규 기자 ngki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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