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원장 "부동산PF 재무적 문제 금융사, 시장 원칙에 따라 조정"

산업 / 김자혜 / 2023-12-12 16:59:36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내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험이 커지는 전망과 관련 시장 원칙에 따라 건설사나 금융사를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냈다. 

 

이 원장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 지주 이사회 의장과의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업성이 미비한 사업장이나 재무적으로 영속성에 문제가 있는 건설사, 금융사에 대해서는 시장원칙에 따라 적절한 형태의 조정과 정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사 등 채권단의 PF 사업장 옥석 가리기와 관련해 옥으로 판명되면 유동성 공급이 잘되도록 협력하고 필요 시 규제 완화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또 금융사의 PF 연체율 증가와 관련 "익스포저가 큰 건설사나 금융사에 대해 개별적으로 자금 상황 등을 점검해 온 노력 덕분에 탈 없이 진행됐으나 불안 요인이 잠재한 것으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만약 리스크요인이 작용할 시에는 30조원 규모의 대응책을 준비한다면서도 시장 논리는 지키겠다는 의견도 더했다. 이 원장은 "원칙과 시장 논리에 따라 특정 건들이 진행되는 것을 볼 때 대원칙을 훼손하는 방법으로 개입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부실 위험이 있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건설사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나 유관기관과의 협의 등 금융 사이드만으로 옥석을 가리는데 옥으로 판명되는 사업장, 회사에 대해서는 적절히 유동공급되도록 하고 필요 시 규제 완화 조치도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당국이 대주단 협약으로 만기를 연장하면서 내년 총선 전까지 부실을 미루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총선 이후 갑자기 자금시장이 경색되거나 와해하는 등 시스템 리스크가 불거지지 않을 것이다"며 "대원칙에서 어긋나게 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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