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백화점 3社, 외국인 관광객 특수로 매출 ‘폭증’

체크Focus / 김은선 기자 / 2025-10-13 16:57:09
K-컬처·무비자 입국 등에 힘입어… 신세계 136%↑, 롯데 40%↑, 현대 50.2%↑
▲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사진=롯데백화점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추석을 전후한 황금연휴 기간(10월1~9일) 동안 국내 주요 백화점 3사가 외국인 관광객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의 '국경절 연휴(10월1~7일)'와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 그리고 K-컬쳐의 전 세계적인 부흥이 맞물리며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쇼핑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백화점, 전년 대비 136% 매출 '최대 신장'


신세계백화점은 이 기간(10월1~9일) 외국인 고객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6%라는 압도적인 신장률을 기록하며 백화점 3사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특히 주요 장르별 매출 신장률은 해외패션 135.5%, 코스메틱 74.1%, 스포츠패션 63.3% 등으로 나타나, K-뷰티는 물론 명품과 K-패션에 대한 외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신세계는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행에 발맞춰 글로벌 관광 수요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쳤다. 중국 최대 페이먼트사인 유니온페이 결제 시 10%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한국관광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통합 플랫폼 'VISITKOREA'를 활용한 금액 할인권 및 사은품 증정 행사도 진행했다. 또한 본점에서는 AI 기반의 38개 언어 다국어 통역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를 대폭 강화했다.

▲10월 황금연휴 기간 잠실 롯데월드몰을 찾은 외국인 및

내국인 고객들의 모습/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K-패션·명품 쌍끌이로 매출 40% 신장

 

롯데백화점 역시 황금연휴(10월1~9일) 기간 외국인 고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신장했다. 특히 명동 상권의 중심인 본점은 '유커 효과'로 중국인 고객 매출이 45% 증가했으며, 본점 9층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는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이 평소 절반 이상에서 80%까지 확대됐다. '마뗑킴', '더바넷' 등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며 K-패션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럭셔리 상품군에서도 롯데상품권 증정 프로모션 효과로 외국인 고객 매출이 절반 이상 늘었으며, 이 중 중국인 고객 매출은 90% 급증했다. 서울 관광의 '동쪽 벨트'를 형성하고 있는 롯데타운 잠실점 역시 외국인 매출이 40% 증가했다. 잠실점에서는 달러 대비 원화 약세로 인한 환율 영향으로 미국 고객의 럭셔리 상품군 구매 매출이 전년 대비 35% 신장하는 등 국적 다변화가 눈에 띄었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외국인 멤버십' 도입, '외국인 전용 라운지' 조성 등 글로벌 고객 맞춤형 쇼핑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외국인 매출 신장률 50.2% 기록


현대백화점도 추석 연휴가 포함된 기간(9월29일~10월9일) 외국인 매출이 직전주 대비 50.2% 신장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해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쇼핑 수요 회복을 반영하는 수치로, 주요 백화점들이 적극적인 외국인 고객 유치 전략을 편 결과로 해석된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패션, 다이닝, 명품 등 한국 문화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백화점이 외국인 고객들의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맞춤형 프로모션과 인프라 개선을 통해 글로벌 쇼핑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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