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 재고자산 증감 폭 커…현대차 31%↑, 에코프로비엠 60%↑

산업 / 양지욱 / 2024-04-23 16:48:18
HD현대중공업(-673억원, -4.9%), 현대미포조선(-624억원, -21.3%) 감소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대기업들의 총 재고자산 증가율은 0.3%에 그쳤으나 업종에 따라 증감 대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발표한 국내 상장기업 공시자료를 통해 전년도와 현황을 비교할 수 있는 274개사 재고자산 분석 결과, 국내 주요 기업들의 작년 말 재고자산은 179조5968억 원으로 전년(179조459억 원) 대비 0.3% 증가했다. ▲2021년 135조3015억 원 ▲2022년 179조459억 원 ▲2023년 179조5968억 원으로 2년 연속 증가했던 재고자산이 둔화되거나 감소세로 돌아섰다.

 


재고자산 증가가 가장 컸던 업종은 자동차 및 부품업으로 전년 대비 19.6%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재고액이 전년 대비 4조4157억 원 증가한 27조3839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의 작년 말 재고자산은 11조26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조6725억 원(31.1%) 늘었고, 기아는 전년보다 1조9573억 원 증가한 8조3419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조선 및 기계설비 업종이 전년보다 6754억 원(16.1%) 증가한 4조8588억 원, 지주사가 2487억 원(3.3%) 늘어난 2조4876억 원, 통신이 2215억 원(26.9%) 증가한 2조2149억 원 등 순이다.

기업별로는 한화오션(6887억원↑, 31.3%), 삼성중공업(1556억원↑, 9.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08억원↑, 21.4%) 등에서 재고 증가세가 컸다. 반면 HD현대중공업(-673억원, -4.9%), 현대미포조선(-624억원, -21.3%) 등은 감소했다.

이차전지 업종은 지난해 말 재고자산이 전년 대비 6727억 원(7.2%) 줄어든 8조6225억 원으로 전체적으로는 감소했지만, 재고자산이 준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말 4조4051억 원에서 지난해 말 3조3385억 원으로 1조666억 원(24.2%)이 감소했다.

반면 삼성SDI는(1568억원↑, 10%) 늘었다, SK온은(1105억원↑, 5.7%)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2년 2937억원이던 재고가 1년 새 4703억원으로 1766억원( 60.1%) 증가했다.

 

중국 업계의 설비 신증설 영향으로 공급과잉에 시달린 석유화학은 가동률 조절로 재고 줄이기에 나선 결과 지난해 말 재고 규모가 29조31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조9천383억 원(9.1%) 감소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5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