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시점은 미정… 흑자 지속 여부 주목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컬리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IPO(기업공개) 재추진 가능성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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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리 CI |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컬리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57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5807억원) 대비 28.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8억원) 1276.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0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거래액은 1조891억원으로 전년 동기(8443억원) 대비 29.0% 증가하며 분기 기준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31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흑자 전환 이후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지면서 과거 상장 철회 당시 제기됐던 수익성 우려를 상당 부분 완화한 모습이다.
◆ 물류 효율·신사업에 이익률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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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리의 올해 1분기 연결 실적 요약/자료=컬리 |
컬리의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33.1%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개선됐다. 판매관리비율도 같은 기간 32.0%에서 29.8%로 낮아졌다.
물량 증가에 따른 물류 운영 효율화와 고정비 부담 완화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신규 물류센터 정상화와 기존 물류센터 운영 종료, 배송 집적도 향상, 포장재 투입 절감 등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제시했다.
신사업 확대도 외형 성장에 영향을 줬다. 컬리는 기존 마켓컬리와 뷰티컬리 성장에 더해 컬리N마트, 3P, FBK, 데이터서비스, 유료 멤버십 등 수익 구조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단기 효과라기보다 2024년부터 추진해 온 체질 개선 작업의 성과”라며 “마켓컬리와 뷰티컬리 성장, 수익 구조 다각화가 함께 작용했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시점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수익 구조 다각화와 핵심 사업 성장 흐름은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 IPO 기대감 재점화…상장 시점은 미정
컬리는 앞서 2021년 투자 유치 과정에서 4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이후 적자 지속과 시장 상황 악화로 2023년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기업가치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 여부는 IPO 재추진의 핵심 조건으로 꼽혀왔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점에서 IPO 재추진의 명분을 한층 공고히 했다. 영업이익률은 3.3%, EBITDA 마진율은 5.5%를 기록했다. 현금 및 예금도 1분기 말 기준 2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2200억원보다 늘었다.
네이버와의 협업 확대도 기업가치 측면에서 주목되는 대목이다.
컬리는 지난 6일 네이버를 대상으로 33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가는 주당 6만6148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컬리의 기업가치는 약 2조8000억원이다. 증자 이후 네이버의 컬리 지분율은 6.2%로 확대된다.
확보한 자금을 물류 인프라 확충과 신사업 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해 전략적 제휴 이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컬리N마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컬리넥스트마일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 상품의 샛별배송도 담당하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네이버의 유상증자 참여로 양사 간 전략적 협력 관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컬리N마트와 NFA(물류동맹) 등 협업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IPO 시점에 대해서는 “성장 기반과 재무 안정성은 한층 강화됐다고 보고 있다”며 “IPO 관련 준비는 단계적으로 구체화하겠지만 아직 특정 시점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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