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2027년까지 기업 대출 1위 목표...금융명가 재건”

산업 / 김자혜 / 2023-09-07 16:41:23
▲ 7일 우리은행은 본점에서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한 전략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부문장이 전략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2027년까지 대기업 여신을 약 15조원으로 확대해 주채권은행 38개사 가운데 11개 계열 기업 여신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이를 위해 현재 5대 5 수준인 기업, 가계대출 비율을 2026년 말까지 6대 4로 재편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7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한 전략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8월 말 기준 우리은행의 기업 대출 잔액은 135조7000억원, 가계대출 132조7000억원으로 50.5대 49.5 비율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2026년 말 기업 대출을 207조4000억원, 가계대출 138조3000억원으로 늘려 60대 40으로 기업 대출 비중을 더 확대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적정 자본 비율 유지 범위 내 자산을 연 6% 늘릴 계획이다. 2027년까지 총 30조 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대기업 부문은 매년 30%, 중소기업 부문은 매년 10% 성장하도록 추진한다.  
 

우리은행은 기업금융 명가로 거듭나기 위해 10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2027년까지 대기업 여신을 15조원까지 늘리고 2028년까지 300개 중견기업에 총 4조원을 지원한다. 방산, 이차전지, 반도체 등 신성장 사업엔 매년 4조원의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급망 금융 플랫폼 원 비즈 플라자를 고도화하고 IATA 항공 결제 시장 신수익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신성장 기업영업본부, 비즈프라임센터 등 기업 특화 채널을 신설한다. 기업금융의 전문인력 인사관리를 위해 현장 중심 인사체계를 강화하고 인센티브도 파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6월 말 기준  경쟁사 가운데 가장 낮은 대기업 여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기업금융에 대한 진입이 늦고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관해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은 “11개 대기업 주채권은행으로 타 금융기관이 갖지 못한 정보우위에 있어 이를 활용할 수 있다”며 “이차전지 등 신성장 사업 지원이라는 정부 정책에도 발맞추며 효율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대출이 금리 경쟁에 치우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 강 부문장은 “기업 대출은 적정 성장계획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며 “마진과 금리경쟁 양쪽을 보완하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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