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대강리뷰] ‘스톤에이지’가 키우기 게임으로… 2억명 즐긴 IP의 변신

황 기자의 대강대강리뷰 / 황세림 기자 / 2026-03-10 16:37:36
출시 직후 양대 앱마켓 인기 1위…펫 수집·군단 전투 구조 눈길
자동 전투 중심 방치형 RPG…플레이 감각은 ‘전투’보다 ‘성장 관리’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넷마블이 올해 첫 작품으로 모바일 방치형 RPG(역할수행게임) ‘스톤에이지 키우기’를 지난 3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이번 게임은 1999년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게임 ‘스톤에이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원작은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인기 IP(지식재산권)다.

출시 직후 반응도 빠르게 나타났다.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정식 출시 8시간 만에 국내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했고 이틀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에도 올랐다.

 

이달 둘째 주 기준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에서도 구글 플레이 5위, 애플 앱스토어 2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 흐름을 보이고 있다.
 

▲ 넷마블의 올해 첫 작품 모바일 방치형 RPG ‘스톤에이지 키우기’/이미지=인게임 캡쳐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조련사와 펫을 육성하며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방치형 RPG 구조를 따른다. 이용자는 조련사 6명과 펫 18마리를 배치해 최대 24기가 동시에 전투에 참여하는 군단형 덱을 구성할 수 있다.

베르가, 모가로스, 얀기로 등 원작 이용자에게 익숙한 펫들도 등장한다. 각 펫은 역할군과 속성과 스킬이 서로 달라 조합에 따라 전투 양상이 달라진다.

특히 모든 펫을 최상위 등급까지 성장시킬 수 있는 구조를 채택해 특정 캐릭터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덱 구성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방치형 장르의 특성도 그대로 반영됐다. 짧은 시간 접속해 성장 요소를 관리하는 방식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 가볍게 뿌린 원작의 향수… 성장에 집중된 사용자 개입
 

실제 플레이에서도 전투 대부분은 자동으로 진행된다. 이용자가 직접 개입하는 순간은 캐릭터 강화나 장비 획득, 레벨업 등 성장 관리에 집중돼 있다.
 

▲ 캐릭터 성장에 소홀하면 전투에서 패배하게 된다/이미지=인게임 캡쳐


이 때문에 플레이 감각은 적극적으로 조작하는 게임이라기보다 캐릭터 성장 요소를 관리하는 방식에 가까웠다. 자동 전투·자동 파밍 구조 덕분에 게임을 켜두고 다른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병행 플레이하기에도 부담이 적다.

다만 완전히 방치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레벨업이나 강화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보스 구간에서 전투가 아슬아슬하게 이어지거나 패배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자동 전투 중심 구조에 꾸준한 성장 관리가 요구되는 방식이다.

초반 콘텐츠 흐름은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가이드에 따라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과정이 반복되며 부족(길드) 등 일부 콘텐츠는 일정 구간 이후에 해금된다.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이른바 ‘키우기’ 형태의 방치형 RPG가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자동 전투와 간편한 성장 구조를 통해 짧은 시간에도 캐릭터 성장을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 환경과 잘 맞는 게임 방식으로 평가된다.

 

대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비교하면 개발 비용과 운영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장기간 이용자를 유지하기 유리한 구조라는 점도 특징이다. 인지도가 높은 기존 IP를 결합할 경우 초기 이용자 유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톤에이지 키우기도 이런 흐름 속에서 등장한 작품이다. 원작 특유의 펫 수집 요소와 세계관을 유지하면서 방치형 장르에 맞는 성장 구조를 결합했다.

원작 분위기를 가볍게 즐기고 싶은 이용자나 짧은 시간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방치형 RPG를 찾는 이용자에게는 비교적 무난한 선택지가 될 수 있는 게임으로 보인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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