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980억원에 미투온 인수…지분 39.56% 확보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09-15 17:39:42
구주 701억원·제3자배정 유상증자 279억원 투입
새 경영체제 이후 첫 M&A…소셜카지노·캐주얼 게임으로 외연 확대
▲ [카카오게임즈·미투온]

카카오게임즈가 약 980억원을 투입해 미투온 경영권을 인수하며 게임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공동대표 김태환·이시우)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미투온 지분 39.56%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기존 주주가 보유한 구주 인수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손창욱 대표 등 9명이 보유한 미투온 주식 701만1390주를 701억1390만원에 인수한다. 동시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981만7118주를 279억249만원에 취득한다.

총 취득주식은 1682만8508주, 취득금액은 980억1414만원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카카오게임즈는 미투온 지분 39.5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11월 16일이다.

취득금액은 카카오게임즈의 2025년 말 연결 자본총액 1조4379억원의 6.82%에 해당한다. 인수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한다.

미투온은 2010년 설립된 게임사로 소셜카지노와 캐주얼 게임, 마인드스포츠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1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고스트스튜디오와 ACE Interactive Holdings Limited 등을 통해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209억원, 영업이익은 약 126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계는 2649억원, 부채총계는 227억원, 자본총계는 242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 이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인수로 기존 게임 라인업에 소셜카지노와 캐주얼 게임을 더하게 됐다. 미투온이 보유한 해외 사업 기반과 콘텐츠 계열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인수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거래는 카카오게임즈가 새 경영체제로 재편한 이후 처음 단행하는 인수합병(M&A)이다. 회사는 최근 게임 본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조정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갖춘 사업과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검토해왔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번 인수는 새 경영체제 아래 사업성과 수익성이 검증된 기업을 대상으로 M&A 전략을 실행한 첫 행보”라며 “미투온이 보유한 IP와 해외 사업 기반 등을 활용해 협력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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