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기류 만난 국내 여객 항공사, 비상계엄 이후 평균 -9.75% 하락

산업 / 이강민 기자 / 2024-12-09 17:05:57
▲ 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은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확정지었다. 이번 인수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총 4개 항공사를 자회사로 두게 됐다. <사진=대한항공>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국내 여객 항공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내 여객 항공사 평균 주가를 비상계엄 선포 이전과 비교해보면 3일 종가 대비 9일 종가는 9.46% 하락했다.

 

▲ 주요 상장 항공사들의 최근 종가 <자료=한국거래소>

이번 비상계엄으로 인해 해외 여러 국가는 우리나라에 여행경보 및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회복세를 보이던 외국인 관광 수요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외국인들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한국을 찾는 관광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편 취소 등 영향이 있었냐는 질문에 “아직 큰 영향은 없지만, 상황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상하기 힘든 만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환율도 문제다. 항공산업은 항공기 대여비 등 대부분의 결재를 달러로 진행하기 때문에 달러가 강해지면 항공사에는 재무적으로 악영향을 받는다. 항공기 도입 및 임대도 해외와 거래가 잦으며 국제선 여객, 국제선 항공화물 노선 운항 과정에서도 달러가 필요하다.

특히 경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유류비 지출의 경우 영향이 더 크다. 석유의 경우 대부분의 거래가 달러로만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항공사는 큰 규모의 달러 부채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화물 사업의 경우 단기적으로 위험 요인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결국 높은 환율이 항공사들의 경영에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와 한국은행이 개입해 외환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으나 1430원대의 높은 환율이 유지되고 있다. 당국은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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