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형 세탁건조기…세탁 성능은 ‘LG’, 경제 효율성은 ‘삼성’이 앞서

체크Focus / 양지욱 / 2025-02-11 16:24:00
한국소비자원, 삼성·LG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교…세탁 성능, 드럼보다 일체형이 더 우수
▲ 자료=한국소비자원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세탁기의 세탁 성능은 LG전자 제품이, 세탁시간이나 전기요금 등 경제효율성은 삼성 제품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일체형 세탁건조기 세탁성능이 드럼세탁기보다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올인원 세탁건조기 끼리 비교하면 세탁 성능은 LG전자 워시콤보(FH25EAE)가 삼성전자 비스포크AI콤보(WD25DB8995BB)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하지만, 세탁·건조에 걸리는 시간은 삼성 제품이 상대적으로 짧아 연간 전기 요금이 LG 제품보다 적게 들었다.

 

두 회사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연결한 ‘타워형 제품’에 이어 지난해 세탁부터 건조까지 세탁물을 옮기지 않고 한 대의 기계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내놓았다.


타워형 제품은 약 200만원대이고, 일체형은 410만∼420만원대이다.


소비자원은 오염물이 균일하게 묻어 있는 ‘인공오염포’를 수건에 부착해 세탁물과 함께 세탁한 뒤 표면 반사율을 측정해 세탁성능을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세탁 후 반사율이 48%로 기존 삼성 드럼세탁기(47%)보다 1%포인트 높았다.


반사율이 높을수록 세탁성능이 좋다는 뜻이다. LG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세탁 후 반사율은 51%로 기존 LG 드럼세탁기(47%)보다 4%포인트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LG 제품의 반사율이 삼성보다 3%포인트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체형끼리 비교한 세탁 성능은 LG가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일체형의 원스톱(세탁+건조) 코스 세탁성능은 단독 세탁만 했을 때와 차이가 없었다.


반면 일체형의 원스톱, 단독 세탁, 단독 건조에 필요한 시간은 모두 삼성 제품이 덜 걸렸다. 삼성 제품은 원스톱과 단독 세탁 시 LG 제품보다 10분 덜 소요된다. 삼성과 LG 제품의 단독 건조 시간은 22분이나 차이가 났다.


소비전력량은 세탁·건조시간이 늘어날수록 증가한다.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원스톱 코스로 사용할 때 연간 전기요금을 환산하면 삼성 제품이 3만9천원으로 LG전자(4만8천원)보다 9천원 덜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체형을 원스톱으로 사용했을 때와 단독으로 세탁과 건조를 각각 진행했을 때 소비전력량은 유사한 수준이었다.


건조성능은 삼성과 LG 일체형 모두 원스톱 코스와 단독 건조 시 건조도가 103% 이상으로 기존 건조기와 성능 차이가 없었다.


다만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최대 건조 용량은 15㎏으로, 기존 건조기(20㎏ 이상)보다 적다.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부가 기능을 보면 삼성 제품은 세탁이 완료된 후 건조가 시작되기 전에 건조에 적합하지 않은 옷감을 꺼낼 수 있도록 제품 동작이 일시 정지되는 건조 준비기능과 코스 종료 후 자동 문열림 기능이 있다.


LG 제품은 제품 하단에 소용량 세탁 용도의 미니워시를 별도 구매해 결합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주로 사용하는 세탁·건조 용량과 설치 공간 등을 고려하고 세탁 성능·소요 시간·전기요금·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소비자들에게 권고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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