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아파트 거래, 4곳 중 하나 깡통전세 위험…지방 50% 넘어

산업1 / 양지욱 기자 / 2024-02-19 16:11:13
매매와 전세 간 격차…서울(4억6592만원), 경북(427만원), 전북(922만원)
▲ 인천 송도의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토요경제>

 

빌라, 오피스텔 등 소형주택 깡통전세 위기가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아파트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R114은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아파트 임대차 계약을 분석한 결과 전세보증금이 매매가격의 80% 이상인 '깡통전세' 위험이 큰 아파트가 거래가 작년 2분기 19.4%에서 반년새 25.9%로 6.5%p 늘었다.

4분기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거래 비중을 지역별로 보면 전북 57.3%, 충북 55.3%, 경북 54.2%, 경남 48.1% 등으로 주로 지방이 높았다.

반면 서울(5.1%), 세종(7.5%), 제주(12.9%), 경기(19.0%), 인천(19.9%)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동산R114가 조사한 지난 16일 시세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54.3%로 지난해 7월 21일(53.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파트값이 내리고 전셋값은 오르면서 매매가와 전세가 간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R114가 분기별로 같은 아파트(동일단지 및 동일면적)에서 매매와 전세 계약이 모두 1건 이상 체결된 사례를 찾아 매매가와 전세가 간 격차를 확인한 결과, 전국 기준 격차가 지난해 1분기 6847만원에서 3분기 1억1587만원으로 확대됐다가 4분기 5325만원, 올해 1월 4332만원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매와 전세 간 가격 격차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4억6592만원으로 가장 큰 반면, 경북(427만원), 전북(922만원), 충북(1541만원) 등은 작았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아파트값 하락, 전셋값 상승으로 전세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방 소도시를 중심으로 깡통전세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시점"이라면서 "이런 주택은 전세금보증보험 가입이 제한되거나 보증금 반환이 어려울 수 있어 거래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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