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2분기 흑자전환…기본자본 K-ICS -5.4%로 개선

경제·금융 / 위아람 기자 / 2026-08-14 16:10:16
기본자본 2598억원 늘어…보험영업이익 265억원·투자손실도 축소
▲롯데손해보험 사옥 [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이 올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K-ICS)도 직전 분기보다 개선됐다.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2분기 말 잠정 기본자본 K-ICS 비율이 -5.4%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직전 분기 -21.4%와 비교하면 16.0%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2분기 말 잠정 기본자본은 -910억원으로 1분기 말 -3509억원보다 약 2598억원 증가했다. 순자산도 9935억원으로 직전 분기 7047억원보다 2888억원 늘었다. 보험계약 관련 기타포괄손익(OCI) 누계액 개선이 순자산 증가를 이끌었다.

잠정 총 지급여력비율은 161.9%를 기록했다.

실적도 흑자로 돌아섰다. 롯데손해보험은 2분기 영업이익 31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직전 분기 27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계리적 가정 선진화 제도가 반영되면서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수익이 일부 감소했지만 안정적인 보험영업이익을 이어갔다.

2분기 말 CSM은 2조2431억원으로 1분기 말 2조5090억원보다 2659억원 감소했다. 회사 측은 감소분 대부분이 계리적 가정 선진화 제도 도입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상품인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2분기 63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85억원보다 101억원 증가했다.

투자손익은 -235억원으로 직전 분기 -557억원보다 322억원 개선됐다.

다만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6월 말 4.3% 수준까지 오르는 등 비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이어지면서 금리부자산과 일부 외화자산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롯데손해보험은 금리부자산의 경우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이 회수되는 만큼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평가손실은 일시적인 장부상 손실이라는 입장이다. 일부 외화자산 역시 환율 변동에 따라 평가손실이 발생했지만 만기에는 헤지 비용 등을 제외한 대부분을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제도 변화와 비우호적인 시장환경 속에서도 보험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기본자본과 순자산을 개선했다"며 "안정적인 보험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자본건전성 개선 중심의 사업기반 강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롯데손보 매각의 함정…새 주인, 자본 구멍까지 떠안나2026.06.18
롯데손보, 보험서 벌고 투자서 잃었다…반등 지속될까2026.07.16
신한금융 “롯데손보 인수 확정된 것 없다”2026.07.23
경영개선 중 롯데손보, 대외민원 2분기 연속 증가2026.08.11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