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Q 영업손실 0.6조원… “4분기 반등 요인 많아 실적 개선 기대”

산업 / 양지욱 기자 / 2025-10-28 16:10:14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 배터리 판매 포트폴리오 다각화
ESS 및 전기차 수주 지속 확대로 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 주력

삼성SDI가 3분기 편광필름 사업 양도로 2686억원 차익을 실현했음에도 약 6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 1~3분기 내내 북미 배터리 시장 판매 둔화가 이어지면서 AMPC(첨단제조세액 공제) 혜택도 급감했다. 다만 4분기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SDI는 28일 3분기 매출 3조518억원, 영업손실 591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 둔화로 전 분기보다 4.0%, 전년 동기보다 22.5% 각각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3978억원) 대비 적자폭이 48.6%(1935억원) 확대됐으며, 전년 동기(1299억원)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6~9월 내내 전기차용 매출 감소와 AMPC 축소, ESS 관세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3분기 AMPC는 195억원에 그쳤다. 1분기(1094억원)와 2분기(664억원)와 비교하면 사실상 세액 공제 효과가 거의 없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편광필름 사업 양도에 따른 처분 이익 등의 영향으로 5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 삼성SDI '2025년 3분기 경영실적'/자료=삼성SDI 3분기 IR자료

사업부문별로는 배터리 부문 매출이 2조82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8%, 전년 동기 대비 23.2% 각각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6301억원을 기록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23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2% 늘었으나 전년동기 대비 12.1% 줄었다. 영업이익은 388억원이다.

삼성SDI는 4분기 연말 전기차 수요 회복과 ESS시장확대에 대응해 실적 반등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관세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연말 효과로 전기차 및 ESS용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ESS 역량 집중, 전기차 시장 점유율 제고, 운영 효율화 등을 중점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이달 스텔란티스와의 미국 내 합작법인인 SPE(StarPlus Energy)에서 NCA 기반 배터리 라인 가동을 시작, ESS용 배터리의 현지 양산을 본격화했다.

또한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LFP 배터리 라인 전환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내년 말경 미국 내 ESS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간 30GWh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안전성과 에너지밀도가 높은 ‘각형 배터리’선호도가 커지면서 비(非)중국계 중 유일하게 각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의 미국 ESS 시장 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에서는 하이니켈 원통형(46파이) 및 각형 제품으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LFP 및 미드니켈 배터리를 통해 보급형 전기차 프로젝트 수주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또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탭리스 원통형 배터리 진입을 추진해 판매 포트폴리오의 스펙트럼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실적 회복과 함께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2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3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4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