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및 전기차 수주 지속 확대로 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 주력
삼성SDI가 3분기 편광필름 사업 양도로 2686억원 차익을 실현했음에도 약 6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 1~3분기 내내 북미 배터리 시장 판매 둔화가 이어지면서 AMPC(첨단제조세액 공제) 혜택도 급감했다. 다만 4분기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SDI는 28일 3분기 매출 3조518억원, 영업손실 591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 둔화로 전 분기보다 4.0%, 전년 동기보다 22.5% 각각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3978억원) 대비 적자폭이 48.6%(1935억원) 확대됐으며, 전년 동기(1299억원)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6~9월 내내 전기차용 매출 감소와 AMPC 축소, ESS 관세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3분기 AMPC는 195억원에 그쳤다. 1분기(1094억원)와 2분기(664억원)와 비교하면 사실상 세액 공제 효과가 거의 없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편광필름 사업 양도에 따른 처분 이익 등의 영향으로 5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 ▲ 삼성SDI '2025년 3분기 경영실적'/자료=삼성SDI 3분기 IR자료 |
사업부문별로는 배터리 부문 매출이 2조82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8%, 전년 동기 대비 23.2% 각각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6301억원을 기록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23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2% 늘었으나 전년동기 대비 12.1% 줄었다. 영업이익은 388억원이다.
삼성SDI는 4분기 연말 전기차 수요 회복과 ESS시장확대에 대응해 실적 반등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관세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연말 효과로 전기차 및 ESS용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ESS 역량 집중, 전기차 시장 점유율 제고, 운영 효율화 등을 중점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이달 스텔란티스와의 미국 내 합작법인인 SPE(StarPlus Energy)에서 NCA 기반 배터리 라인 가동을 시작, ESS용 배터리의 현지 양산을 본격화했다.
또한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LFP 배터리 라인 전환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내년 말경 미국 내 ESS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간 30GWh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안전성과 에너지밀도가 높은 ‘각형 배터리’선호도가 커지면서 비(非)중국계 중 유일하게 각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의 미국 ESS 시장 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에서는 하이니켈 원통형(46파이) 및 각형 제품으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LFP 및 미드니켈 배터리를 통해 보급형 전기차 프로젝트 수주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또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탭리스 원통형 배터리 진입을 추진해 판매 포트폴리오의 스펙트럼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실적 회복과 함께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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