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론티스’, 미국·한국 동시 흥행…한미약품 글로벌 전략 본격화

유통·소비재 / 이강민 기자 / 2025-04-15 15:59:53
한국·미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실적 기록…후속 지역 공략 준비
평택 바이오플랜트 기반 대량 생산체계 구축
▲ 한미약품 롤론티스, 롤베돈 <사진=한미약품>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한미약품의 글로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성분명: 에플라페그라스팀)’가 출시 2년여 만에 한국과 미국 양대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리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은 국내 제약사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으로 평가받으며, 향후 해외 진출 전략에 탄력을 불어넣고 있다.

◆ 롤론티스, 차세대 G-CSF 치료제로 주목

항암화학요법 유발 호중구감소증을 예방·치료하기 위한 롤론티스는, 기존 G-CSF 제제 대비 투약 방식과 편의성에서 큰 차별점을 지닌다.

한미약품의 독자적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기반으로, 항암 치료와 동시에 1회만 투여하면 최대 3주간 약효가 지속된다.

이는 기존 약물이 요구하던 항암 치료 후 24시간 경과 후 투여 및 반복 투약의 불편함을 크게 줄여준다.

◆ 한국·미국 동시 성공…글로벌 진출의 발판

롤론티스는 2021년 3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시판 허가를 받은 이후, 같은 해 11월 정식 출시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후 2022년 9월에는 미국 FDA 허가를 획득하며, 10월부터 ‘롤베돈(Rolvedon)’이라는 제품명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했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바이오신약이 미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고 상업화에 성공한 것은 드문 사례로, 한미약품의 기술력과 상업화 역량을 동시에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미국 시장에서의 롤베돈은 2022년 4분기 출시 직후 1011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했고, 2023년에는 1분기 1560만 달러, 2분기 2100만 달러로 매 분기마다 성장을 이어갔다.

한국에서는 2022년 32억원, 2023년 114억원으로 급성장하며 2년 만에 연매출 1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특히 기존 약물 대비 37% 저렴한 약가 정책과 일체형 주사기 형태의 제품 구성은 의료기관과 환자 모두에게 환영받고 있으며, 주요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처방이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 <사진=한미약품>
 
◆글로벌 확대 전략 본격화

미국과 한국에 이어 한미약품은 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3년 미국 외 판권이 한미약품으로 환원된 이후, 자사 중심의 글로벌 사업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를 뒷받침할 생산 능력 또한 이미 확보됐다.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통해 롤론티스 원액의 대량 생산 및 글로벌 수요 대응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롤론티스가 이미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만큼, 향후 다른 글로벌 시장에 진출 했을 때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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