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수익성·재무안정성 다 잡았다…2분기 영업익 26%·상반기 53% ↑

부동산·건설 / 양지욱 / 2026-07-30 15:44:45
신규수주 3조 1189억원..주택·에너지·데이터센터 등 수주 파이프라인 탄탄
2021년 분할 이후 매년 영업현금흐름 흑자, 업계 최고수준 재무 안정성 유지
주주가치 제고 위해 555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 발표

DL이앤씨가 주택 경기 침체 속에서도 주택사업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 DL이앤씨CI

DL이앤씨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8029억원, 영업이익 159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회사는 주택사업 부문의 원가율 안정화와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3조11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3.9% 증가했다. 한남5구역을 비롯한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반영된 영향이다.

DL이앤씨는 최근 목동6단지 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권도 확보했다. 하반기에는 성수2지구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발전·에너지와 데이터센터 등 비주택 분야로 수주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 6월 5500억원 규모의 동제주 복합발전 사업을 수주했으며, 국내 복합발전과 양수발전 등 전력 인프라 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북미 플랜트 수행 경험과 엑스에너지의 소형모듈원전(SMR) 표준설계 역량을 활용해 차세대 에너지 시장에서도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 DL이앤씨)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그래픽[DL이앤씨]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자회사 DL건설이 상반기 1268억원 규모의 부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수주했다. DL이앤씨는 하반기 충청권과 수도권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이날 55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31일부터 12월24일까지다. 매입 규모는 2025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3702억원의 15%에 해당한다.

이는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조치다. DL이앤씨는 연결 순이익의 10%를 현금으로 배당하고 15%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매입이 완료되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지분율은 5%를 넘어설 전망이다. 회사는 매입한 자사주를 향후 소각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철저한 원가 관리 성과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이익과 현금창출력이 함께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며 “실적 개선과 함께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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