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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오후 여신금융협회는 '2024년 여신금융업 현활 및 전망' 포럼을 열었다. 이날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와 김소영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와 카드사, 캐피탈사 CEO 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여신금융협회> |
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 비용 상승과 카드채 발행 부담 증가로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카드 업계의 상황이 내년에 더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신금융협회는 6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2024년 여신금융업 현황 및 전망’ 포럼을 열고 카드업계와 캐피탈사의 현황을 분석한 내년도 전망을 내놨다.
이날 오태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부터 조달구조가 단기화되면서 카드채 만기가 평균 2~3년으로 짧다”며 “금리상승 시기 이전에 발행한 카드채가 여전히 많이 남아있어 만기가 도래 시현재 금리로 상환이 이뤄져 조달 비용이 올라가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내년 금리는 상반기에는 올라가고 하반기에는 낮아지는 상고하저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지난달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올라가면서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위원은 “국채금리와 별개로 중소형 캐피탈사에서 부동산PF익스포져가 크다 보니 만약 문제 발생 시 여전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금리는 낮아져도 카드사의 조달 부담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카드구매이용액은 지난 3분기까지 6.5% 증가했지만 향후 증가율이 둔화할 전망이다.
오 연구위원은 “결제성 이월 잔액이 2분기부터 올라가고 대출, 리볼빙이 증가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가계가 어려워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하반기 위축된 소비가 내년에 회복되지만, 취약 차주, 자영업자 등은 금리상승으로 직접적 타격을 받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내년에도 카드 업계의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감독 당국은 취약 부분 점검, 내부통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동산PF 익스포져가 많은 캐피탈 업계에서는 내년 신용등급이 A급 이하인 기업에서 일부 건전성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올해 9월부터 여전협회의 모범관리규준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전세완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올해 말, 내년부터 모범관리규준이 반영되면서 시장의 붕괴는 아닌 부실한 자산의 선별과정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사업성이 떨어지는 사업장이 나오는 등 부실자산을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 축사를 통해 김소영 금융감독원 부위원장은 “여신금융업권은 자금조달 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취약 부분을 점검하는 등 긴장감을 가지고 대비해 주길 바란다”며 “해외 진출을 통한 신시장 개척과 고객 중심의 혁신 추진, 시장의 신뢰 확보를 위한 내부통제 재정비에도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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