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회원 무료배달 꺼낸 쿠팡이츠…자영업자 반발 확산

유통·소비재 / 황세림 기자 / 2026-05-13 15:37:26
쿠팡이츠 일반회원 무료배달 적용 논의
카페업계 “비용 전가·출혈 경쟁 우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쿠팡이츠가 일반회원까지 무료배달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자영업자 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 쿠팡이츠 로고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와우멤버십 회원에게 제공하던 무료배달 서비스를 일반회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 플랫폼 간 이용자 확보 경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배달비 부담을 낮춰 주문층을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에 자영업자 단체는 무료배달 확대가 점주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발했다.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은 지난 12일 성명을 내고 쿠팡이츠의 일반회원 대상 무료배달 확대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협동조합은 플랫폼의 무료배달과 할인쿠폰, 구독서비스가 소비자 유인 수단으로 쓰이고 있지만 실제 비용은 자영업자에게 전가돼 왔다고 주장했다.

배달 메뉴 가격이 매장 가격보다 높은 이중가격제 확산도 우려했다. 무료배달 경쟁이 이어질수록 가맹점주가 수익 보전을 위해 음식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소비자가 배달비 대신 더 높은 음식값을 부담하는 구조가 된다는 지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와 맞물린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공정위는 쿠팡이 와우멤버십에 무료배달 서비스를 결합해 제공하는 방식이 끼워팔기에 해당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협동조합은 “무료배달 혜택 확대가 규제 논란을 희석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며 시장지배력 남용 여부 조사와 실질적인 상생안 마련을 요구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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