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산업 첫 100조원 돌파…GDP 대비 약 5% 차지

산업 / 이슬기 / 2023-07-27 15:29:27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 전년 대비 12.7%↑
가정간편식 시장확대·제로슈가 트랜드 등 영향 받아
▲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의 생산실적이 100조 원을 돌파했다. <이미지=식약처>

 

국내 식품산업의 생산실적이 최초로 100조 원을 돌파했다. 2022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GDP) 대비 4.9%,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대비 19.1%를 차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식품산업의 생산실적이 전년도 대비 12.7% 증가했고,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과 비교해 약 7.2% 높은 수준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러한 증가율을 보이는 주된 원인 식품 관련 모든 업종이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식품산업 생산실적의 97.4%를 차지하는 ‘식품 등’, ‘축산물’의 생산실적이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에 비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식품 등’의 범위에서 가정간편식·탄산음료류 전년 대비 생산실적 증가, 원료 수급 불안정으로 밀가루·식물성 유지류의 생산단가 상승이 영향을 줬다.

가정간편식의 생산실적은 4조46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가정간편식 중 간편조리세트(밀키트)는 전년 대비 228.3% 증가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최근 3년 탄산음료류의 연평균 성장률이 꾸준한 성장세에 있다. 제로 슈가 트렌드에 따라 설탕대체감미료 첨가 음료의 인기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식물성·유지류의 지난해 생산실적은 2조13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1%, 밀가루류는 1조52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3% 증가했으며, 생산량 증가율에 비해 생산액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해 나타난 성장률이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국제정세 변화로 식품 원료 수급상황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원료 수입의존도가 높은 식물성유지류(팜유, 대두유 등)와 밀가루류의 생산단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축산물’ 생산실적은 34조4998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2.5% 증가했으며, 국내 식품 생산에서 식육제품이 최근 5년간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 생산실적의 지속적인 증가는 2022년 기준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58kg)이 쌀 소비량(56kg)을 넘어서는 등 축산물 소비의 지속적인 상승의 결과로 보인다.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2조80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나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 보다는 12.9%p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으로 증가하던 성장세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둔화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된다.

건강기능식품 중 생산실적이 가장 많은 제품은 점유율 21%의 홍삼제품이다. 홍삼제품의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4.2% 감소했음에도 최근 5년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이 가장 높다.

이어 비타민·무기질 제품이 33.2%, 단백질 제품이 191.5% 성장세를 보였다.

식약처는 “이번 생산실적 자료가 식품산업 분야의 현황을 분석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향후에도 식품산업의 제품 분석·연구와 정부정책 수립 등 식품산업 발전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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