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유니클로 비켜”…다이소, 이번엔 초저가 패딩이다

산업 / 이슬기 / 2023-11-07 06:00:08

 

▲ 사진=아성다이소

 

3000원짜리 기능성 화장품을 선보여 국내 1위 드러그스토어 올리브영을 긴장시켰던 다이소가 이번에는 5000원짜리 경량 패딩을 내놓고 유니클로를 위협하고 나섰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최근 올리브영이 판매하는 10분의 1 가격대에 유사 제품인 VT리들샷(리프팅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어낸 데 이어, 6일부터 진행하는 ‘겨울 의류 기획전’에서는 5000원대의 경량 패딩을 선보이고 저가 의류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다이소의 뷰티 카테고리 확대 전략은 초저가 ‘갓성비’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어서다. 소비자들의 과거 구매 패턴이 고가 화장품과 패딩 등에 집중됐던 데 반해, 최근에는 경기침체와 고물가 장기화 등으로 초저가 제품을 찾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추세다.

앞서 다이소는 올리브영에서 3만원대에 판매하는 VT리들샷(리프팅제품) 제품을 3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해 소비자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하려는 이가 늘면서 VT리들샷 ‘품귀현상’까지 나타나 한 차례 더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게시글에는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VT리들샷을 구매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해당 게시글의 누리꾼은 “(품절 사태가 이어지는) 다이소 리들샷을 구매하기 위해 전화로 미리 문의한 후 매장을 찾아 신속하게 제품을 넘겨받는 것이 첩보 작전 같았다”며 리들샷 구매 인증샷을 올려 화제가 됐다.

다이소가 지난해 출시한 잠옷 역시 ‘갓성비’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다. 해당 제품의 인터넷 구매 후기에는 “가격이 5000원이어서 기대하지 않고 구매했는데 꽤나 품질이 괜찮다”는 의견이 다수 게재돼 있다.

다이소가 이날 선보인 패딩 조끼의 역시 “다이소가 다이소했다”는 인증샷이 블로그와 SNS 등에 올라오기 시작하는 등 벌써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이소가 5000원에 판매 중인 조끼패딩은 유니클로에서 한때 3만원대에 판매했던 스터디셀러 제품과 유사하다.

물론 다이소의 초저가 제품이 경쟁사 제품과 동일한 품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VT리들샷은 같은 제조사의 제품이지만, 성분 배합이 다르다. 또한, 다이소의 패딩 조끼는 폴리에스테르 100%로 유니클로의 오리털 경량 조끼와는 보온 기능에서 차이가 있다.

다이소 갓성비 제품의 인기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저렴한 다이소 제품이 전문스토어의 대항마로 나서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가성비로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한 정도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소는 지난해 매출 2조9457억원에 영업이익 2393억원을 기록했다. 연 매출은 2015년 1조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두 자릿수로 성장 중이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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