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재현되나?…정부 “수급 지장 없어” 진화

산업 / 김남규 / 2023-09-08 15:24:26
▲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8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요소수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중국 당국이 비료용 요소 수출을 중단할 것이란 외신 보도 직후, 요소수 품귀 대란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중국 정부가 요소 수출을 통제해도 국내 수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강종석 기획재정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8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주중 대사관 등 외교 라인을 통해 확인해 결과, 중국 정부는 공식적인 비료용 요소의 수출 통제 조처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국 화학비료 업체 중 한 곳에서 비료용 수출 물량 축소 방침을 발표한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중국과 관계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포괄적인 수출 제한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비료용 요소는 수입 다변화가 이뤄지고 가격도 안정화하는 추세로, 향후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비료용 요소의 수입 비중은 카타르 41%, 사우디 10%로 중동지역의 비중이 높아졌다. 요소수 대란을 촉발했던 중국산 수입 비중은 2021년 65%에서 올해 17%로 감소했다.

 

비료용 요소의 가격도 지난달 톤당 400달러 안팎을 유지하면서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연간 예상 소요 물량 중 상당 부분이 이미 확보해 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올해 비료용 요소의 예상 소요 불량은 38만6000톤으로 이 중 9월 첫째 주까지 확보된 원자재 확보량은 29만9000톤으로 총물량 대비 연간 확보율은 77.4%에 달한다. 비료 완제품 재고량은 25만9000톤으로 당장 요소 수입이 중단돼도 연말까지 수급에 차질이 없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7일 오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중국 대형 비료 제조업체 일부가 이달 초부터 신규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8일 오전에는 요소수 품귀 대란을 우려해 관련 주가가 급등하는 등 불안감이 확산됐다.

 

토요경제 / 김남규 기자 ngki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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