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재 4만건, 10%증가…사망자 56% 60세 이상

산업 / 성민철 / 2023-01-30 15:18:55
화재 4만114건으로 341명 사망·2천321명 부상
▲ 지난해 발생한 화재사건은 4만여건으로 340여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자료=소방청>

 

지난해 발생한 화재사건은 4만여건으로 340여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절반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화재는 4만114건으로 전년 대비 3847건(10.6%) 늘었다. 이로 인해 2662명(사망 341명·부상 2천321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재산 피해는 1조2천40억원에 이르렀다. 사상자는 전년보다 24.9%(479명) 증가했고, 재산 피해는 9.5%(1천49억원) 늘었다.

지난해 남부지방 가뭄 장기화 등 지속된 이상기후와 건조한 날씨로 화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 완화로 야외활동과 여가활동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화재 발생 장소는 비주거시설 1만4천929건(37.2%), 주거시설 1만497건(26.1%), 차량 4천669건(11.6%) 등의 순이었다. 야외활동 증가로 화재 건수는 비주거시설이 가장 많았지만, 화재사망자의 63%는 주거시설에서 나왔다.

사망자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30.8%(105명)이며 60~69세 25.2%(86명), 50~59세 22.3%(76명) 순으로 노인 사망률이 높았다. 특히 지난해 60~69세 사망자는 86명으로 전년(35명) 대비 68.6%(51명) 늘었다.

소방청 이일 119대응국장은 "혼자 사는 노인가구가 증가하는 등 사회 환경적 변화에 따라 화재 패턴과 피해 추이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노인 등 취약계층 화재 인명피해가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확대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화재 사망자들은 수면 중이나 음주 상태에서 변을 당한 경우가 많았으며 연기(화염) 때문에 대피에 어려움을 겪거나 출구가 잠겨 숨진 경우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토요경제 / 성민철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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