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망하는 거냐”... 계엄·탄핵 사태로 외식업계 ‘다 죽어’

유통·소비재 / 최은별 기자 / 2024-12-16 15:25:42
▲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시장 상인.<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비상계엄에 이은 탄핵 사태로 외식업과 숙박업이 피해를 면치 못했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외식업자 248명, 숙박업자 257명 등 505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비상계엄 관련 긴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46.9%가 이달 들어 직·간접적인 피해를 봤다고 답했다.

또 아직 피해는 없으나 향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이들 또한 46.6%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자의 피해율이 52.4%로 숙박업자(41.6%) 보다 높았으며, 주요 피해 사례로는 송년회 등 연말 단체 회식이 취소, 여행객의 투숙 예약 취소 등이 있었다.

세종시 소재 한 외식업체는 “8명 정도 인원이 예약하면 실제 방문한 인원은 2∼3명에 불과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속초의 한 숙박업소 사장은 예약은 커녕 문의 조차 들어오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전남 무주군 스키장 인근 펜션은 비상계엄 선포를 기점으로 예약만 40건 이상이 취소됐다.

지금 같은 국내 경제 불확실성이 언제까지 갈지 예상을 묻는 질문에는 ‘1~2년 간 지속’이 40.4%로 가장 많았고, ‘6개월 이내’가 30.1%, ‘2년 이상 장기화’는 17.8% 순이었다.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실행 중인 경영환경 개선노력으로는 ‘원가 절감, 구조 조정 등 비용 절감’이 60.4%로 가장 높았다.

작년 대비 올해 경영사정을 비교하는 질문에 ‘더 곤란하다’는 답변이 전체의 83.6%였다.

올해 경영 사정이 어려워진 이유(복수 응답)로는 ‘매출액 감소’(74.6%), ‘원재료비 상승’(41.0%), ‘인건비 상승’(40.8%), ‘고금리’(34.8%) 등이 꼽혔다.

중기중앙회는 “연말 특수에 대한 기대감까지 무너진 상황”이라며 “국회와 정부, 중소기업계가 머리를 맞대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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