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3세 경영 속도’… 신창재 장남 신중하 상무 승진

경제·금융 / 손규미 / 2024-12-11 15:28:13
▲ 신중하 교보생명 상무. <사진=교보생명>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의 장남 신중하 팀장이 11일 정기인사에서 경영임원(상무)으로 승진하면서 3세 경영에 본격적인 속도가 붙고 있다.

교보생명은 11일 발표한 2025년 정기 인사를 통해 신중하 인공지능(AI) 활용·고객의 소리(VOC) 겸 그룹 경영전략 담당 상무를 승진시켰다. 

신 신임 상무는 1981년생으로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외국계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에서 2년여간 근무했다.

2015년에는 교보생명 관계사인 KCA손해사정에 대리로 입사해 보험업 관련 경험을 쌓았다. 이후 다시 미국에서 컬럼비아대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2021년부터는 교보정보통신(현 교보DTS)으로 자리를 옮겨 디지털혁신(DX)신사업팀장으로 일하다가 이듬해 5월 교보생명에 차장으로 입사했다. 그룹디지털전환(DT)지원담당, 그룹데이터전략팀장을 맡으면서 그룹의 데이터 체계 구축과 DT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수립하며 그룹 내 DT 가속화를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올해 초에는 경영임원 후보에 선발됐다. 1년간 다른 경영임원 후보와 같이 디지털 리더십, 경영지식, 인사이트 역량 등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과정을 거쳤다. 지난 4월엔 그룹경영전략담당 겸 그룹데이터TF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승진으로 AI활용·VOC 데이터 담당 겸 그룹 경영전략 담당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신 상무의 승진을 두고 본격적인 경영 승계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내년 출범을 목표로 한 지주사 전환이 승계와 맞닿아 있는 분석도 있다. 관건은 신 회장 자녀들의 교보생명 지분이 0%라는 점이다. 경영권 승계를 위해선 임원 승진은 물론 물리적인 지분 증여까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 관계자는 “본격적인 경영승계 포석이라기보다 신창재 의장의 인사원칙에 따라 착실하게 경영수업을 받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skm@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규미
손규미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경제부 손규미 입니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