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전세계 ‘배터리 기업’ 코엑스로 집중… ‘인터배터리 2026’ 본격 개막

산업 / 양지욱 기자 / 2026-03-11 15:15:26
14개국서 667개 기업, 2382개 부스 운영… 서울 코엑스서 산업 협력 및 기술 교류
산업차관 “캐즘 극복 지원, 핵심광물-소재-마더팩토리 삼각벨트로 배터리 허브 완성”
엄기천 협회장 “전기차를 넘어 ESS·로봇·드론·방산까지 신 수요 시장 선점해야”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미래를 전망하고 차세대 기술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인터배터리 2026’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관에서 개막했다.  

 

▲ 인터배터리2026 /사진=양지욱 기자

 

‘인터배터리 2026’은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배터리 셀 제조사부터 소재·부품·장비 등 배터리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국내외 기업 667곳이 참여해 총 2382개 부스를 운영하며 오는 13일까지 사흘 간 진행된다.

특히 미국·호주·캐나다·독일·중국·일본·네덜란드 등 14개국에서 정부기관·연구소·민간 기업 등 182개 기관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글로벌 배터리 산업 협력과 기술 교류의 핵심 플랫폼으로서 전시회 위상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산업통상부는 ‘인터배터리 2026’에서 배터리 산업이 직면한 전기차 수요 둔화의 단기적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재생에너지 확대와 AI 전환에 필수 요소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 전략과 관련 기술 개발 동향이 공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고체 및 소듐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기술 전략과 함께 열폭주 대응, 구조 설계 혁신, 소재 기술 고도화 등 안전성 강화를 위한 핵심 기술 방향도 제시된다.  

 

▲ '인터배터리 2026' 에 참가한 LG화학 전시관/사진=양지욱 기자


행사 기간 동안 글로벌 협력 확대를 위한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미국은 방산 분야 등의 한-미 배터리 기술 협력, 독일은 ‘2026 한-독 배터리 포럼’, 호주는 한-호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방안 관련 포럼, EU 배터리 규정 및 산업정책 세미나, 이차전지 지식재산 컨퍼런스 등이 동시 개최된다.

또한 글로벌 협력과 교류의 공간으로서 실질적인 비즈니스와 산업 생태계 연결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담당자들이 직접 상생협력 구매 상담회를 진행해 소부장 기업들의 공급망 진입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벤처캐피털(VC) 초청 IR 피칭 스타트업 투자 연계 기회 제공, 배터리 잡페어 등 취업 올인원 패키지도 공간도 마련됐다.


▲'인터배터리 2026'에 참석한 남상철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연구센터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양지욱 기자
 

엄기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협회장(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지금 우리 배터리 산업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이라는 거센 변화 한가운데 서 있다”며 “이 위기가 K-배터리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엄 협회장은 국내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위해 배터리의 영토를 과감하게 확장해야 한다며 “전기차를 넘어 ESS, 로봇, 드론, 방산에 이르기까지 미래 전략산업 전반에서 배터리가 핵심 심장이 될 수 있도록 신수요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셀 기업과 소재 기업 간 상생을 기반으로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AI를 기반으로 한 제조 혁신 등을 통해 산업의 기초 체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인터배터리 2026' 에 참가한 삼성SDI 전시관/사진=양지욱 기자
 

개막식에 참석한 문신학 차관은 “배터리는 ‘첨단산업의 심장’이다”라며 “전기차 캐즘과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 환경에서 K배터리가 선도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ESS 시장 확대와 배터리 리스제 도입 등 전방수요를 확성화하고 배터리 분야의 생산세액 공제 도입을 추진하고 핵심광물-소재-마더팩토리로 이어지는 배터리 삼각벨트를 조성해 글로벌 배터리 제조 허브로 도약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한 해외기업과 바이어/사진=양지욱 기자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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