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2.9%↑…3개월 만에 2%대로 둔화

산업 / 이슬기 / 2024-05-02 15:14:10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2%대로 내려지만 배·양배추 등 농산물 물가는 상승세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다. 다만 사과·배·양배추 등 농산물 물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8%로 시작해 2월과 3월 연속 3.1%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다시 2%대로 둔화했다.

상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10.6% 상승했다. 축산물(0.3%), 수산물(0.4%)에 비해 농산물이 20.3% 큰 폭으로 뛰었다. 앞서 농산물은 3월에도 20.5% 상승한 바 있다.

가공식품은 1.6%, 석유류는 1.3%, 전기·가스·수도는 각각 4.9% 상승했다.

중동 리스크 속에 석유류 가격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물가상승률은 0.05%에 그쳤다.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지수도 2% 초반으로 상승 폭이 낮아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 동월 보다 2.2% 올랐고, 전달(2.4%)보다 0.2%P 상승률이 둔감됐다.

체감물가와 직결되는 식품물가 지수 월보다 3.7% 하락했지만, 작년 동월 대비로는 19.1% 올랐다.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 심의관은 "워낙 중동 정세가 불안정했는데 석유류 가격이 생각보다는 많이 오르지 않았다"며 "외생변수인 석유류 가격을 주의해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툭하 사과(80.8%)와 배(102.9%)를 중심으로 신선과실이 36.7%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3월 40.9%에 이어 지난달 40% 안팎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외에도 토마토(39.0%), 배추(32.1%) 등이 상승 폭을 보였다.

공 심의관은 “정부의 긴급안정자금이 지원되기는 하지만 사과나 배는 저장량과 출하량이 적다 보니 가격이 크게 떨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로 출하될 때까지는 가격이 유지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슬기
이슬기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이슬기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5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대표 장인섭)가 국내 생산자산은 효율화하고 신규 자본은 해외 성장거점에 배치하고 있다. 전체 소주 생산의 4%를 맡는 익산공장을 전주로 통합하는 한편, 베트남에는 첫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국내의 중복투자는 줄이고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에 생산자본을 투입하는 구조다.26일 토요경제가 하이트진로 공시와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회사는 오는 1

    SNS